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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8

드라마 정도전, 시청자들의 잠자던 지적 호기심을 일깨우다. 태정태세문단세.... 지금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는 학생들도 이같은 주문을 외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것은 조선시대 역대왕들의 앞글자를 따서 국사시간에 주문처럼 암기하던 문구입니다. 시험을 위해 대학입학을 위해 주입식, 암기식으로 모든 지식을 공부해야 했던 시절에는 이처럼 간단하게 만들어진 주문식 암기법이 참 많이도 쓰였습니다. 말 그대로 역사를 암기로 배운것이지요. 역사적 사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몇년도에 그 사건이 있었는지 였고 그 사상적 배경이나 시대적 상황도 그저 몇줄의 요약된 문구를 암기하는 것일 뿐 의구심을 가지거나 이해를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한때 이라는 노래가 유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노래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정확히 1.. 2014. 1. 26.
<정도전> 책으로만 배운 정치와 현실과의 차이를 느끼다. 드라마 6회 방송분에서는 북원의 사신을 맞아들이는 영접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도전이 거평부곡으로 유배를 떠나 그곳에서 민초들과 함께 유배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거평부곡은 지금의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해 있던 지역으로 일반적으로 고려시대의 부곡이라하는 지명은 천민집단으로 이루어진 부락을 의미합니다. 실제 사서에도 정도전이 영접사를 거부해 1375년 부터 2년 동안 나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도성이 있는 개경으로 부터 한반도의 남쪽 끝으로 유배를 오게된 정도전의 심경은 심한 좌절감과 분노로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전을 맞게된 부곡의 주민들도 정도전에게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정도전은 거평부곡에 들어서자 마자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놓은 성황당 제.. 2014. 1. 20.
<정도전>박영규의 실감나는 악역변신. 미달이 아빠는 잊어라. 선 굵은 정통사극의 부활과 역사왜곡없는 사극 드라마 제작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2014년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이 매회 방송마다 숨막히는 권력투쟁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퓨전 사극이라는 이름하에 사극의상만 입고 실제는 남녀간의 로맨스가 드라마 내용의 주를 이루었던 사극을 봐야했던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투쟁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 것입니다. 이제 막 5회분을 방송하면서 고려말의 긴박했던 역사를 풀어내고 있는 드라마 에서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인물은 단연코 이인임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박영규일 것입니다. 드라마 주인공인 정도전은 아직 어린 풋내기로 자신의 역량을 펼쳐 보이고 있지 못하고.. 2014. 1. 19.
정도전, 정통사극 부활로 성공할 것 같은 이유. 정통사극의 부활을 목표로 제작된 KBS의 대하사극 '정도전'이 그 첫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조재현,유동근,서인석,임호,박영규 등 선 굵은 연기자들의 대거 출연으로 방영전 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공민왕이나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등의 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고려왕조를 배반한 반역자 혹은 새시대 조선을 열어젖힌 선구자 정치인으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삼봉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오랜만에 역사에 입각한 정통 정치사극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KBS는 그동안 태조왕건,을지문덕,연개소문 등 선 굵은 정통사극을 꾸준히 제작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하 사극 제작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쌓게 되었고 이 분야에서 나름의 독보적 위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 201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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