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우리나라에서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는 이케아 코리아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번에는 비싼 가격 책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호갱님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 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대형 사고를 친 것입니다. 바로 이케아 코리아가 제작하여 미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 때문입니다.
이케아 코리아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계지도외에도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지도를 사용해 더욱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케아 코리아에서 해명이라는 것을 밝혔는데 이 해명이 또한 기가 막힙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지도는 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지도가 아니며 한국에서는 판매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한 말투였기 때문입니다.
세계지도를 교육용, 혹은 참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다면 과연 어떤 의도로 사용하는 것을 말할까요? 단순히 관상용, 또는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지도니 그 내용이 잘못되거나 부실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일까요?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의 지도를 다른 나라에서는 판매하면서 우리나라에서만 판매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요?
독도와 동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지 이케아 코리아는 몰랐던 모양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려면 최소한 그 나라의 국민정서쯤은 사전에 파악하고 국민정서를 건드릴 만한 일들은 사전에 제거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케아 코리아 측은 이 문제에 대해 글로벌 내에서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본사와 논의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글로벌 내에서 심각한 사안이라는 뜻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의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만만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난을 무시하면서 까지 그들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나라의 눈치를 보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난과 항의에 이케아 코리아 측은 "동해 표기법 사안과 관련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그들이 밝힌 발표내용 그 어디에도 앞으로 지도제작 시 일본해로 표기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없으며 심지어 지금 판매되고 있는 일본해 표기 지도의 판매 중단에 대한 내용도 없습니다. 그냥 말로만 그것도 사과가 아닌 유감정도로만 때우려 하는 것입니다.
비록 논란이 된 세계지도를 우리나라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나라에 이 같은 지도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익과 국민들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도를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더라도 이케아 코리아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