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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한국 미국 평가전, 반쪽짜리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제는 솔직해 질때.

by 소금인형2 201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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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과의 평가전을 0-2로 패배하면서 미국에서 가진 세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습니다. 지난 멕시코와의 0-4 패배에 이어 다시한번 득점없이 무득점 경기를 했으며 수비불안으로 인해 두골을 상대팀에게 헌납하다시피 했습니다.이로써 이번 전지 훈련중 세번의 평가전에서 1승2패와 1득점 6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된 것입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과 연이은 평가전에 대해 시작 전 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국내파 선수로만 구성된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이 과연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으며 자칫하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월드컵을 불과 5개월 남짓 남긴 상황에서 대표팀 사기를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어차피 몇몇 포지션의 경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낙점받아 활약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그자리를 매꾸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에게 과연 동기부여가 있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해진 자리에 대타로 전지훈련을 한다는 것이 당연히 대표팀이라는 동기부여가 없을 것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첫번째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물리친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와 미국과의 경기에서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기력하게 패배하였습니다. 국내파 선수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해외파가 합류했을 때 보다 오히려 조직력은 맞지 않았으며 더 큰 문제는 멕시코와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무언가 해 보겠다는 투지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선수 생활 은퇴 후 첫 번째 축구해설을 맡은 이영표 해설위원 마저 후배 선수들의 투지없는 경기력을 질타할 정도 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에도 해외파 선수라해서 무조건 적으로 국가대표에 뽑는 일은 없으며 실력과 경쟁을 통해 선수를 선발할 것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 직전 불거졌던 대표팀에서의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간의 불협화음과 마찰을 다분히 의식한 말이었을 것입니다. 축구는 단체 경기이기에 그 무엇보다도 팀웍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 파벌이나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조직력에 치명적인 단점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을 통해 그 조직력도 선수들의 기량이 기본 바탕으로 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국내파 선수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사이에 기량차이는 분명히 있었던 것입니다.

 

그나마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토요일 해외리그 경기에서 한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선전을 했다는 점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 선수는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으며 역시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는 구자철 선수도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 선수도 후반 22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역시 분데스리가가 스타일에 맞음을 또 한번 입증했습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선수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영국 언론으로 부터 "결코 멈추지 않았다"라는 칭찬의 평가와 함께 평점7점을 받았습니다.

 

이제 브라질 월드컵이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과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사이의 기량차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여기에 대비하는 훈련 일정이나 방식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주전 경쟁이라는 대의명분을 쫒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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