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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수목드라마 삼국지 승자는 누가 될까?

by 소금인형2 201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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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목요일 TV 드라마에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MBC,KBS,SBS 가 각각 최강캐릭터,스케일 큰 제작 규모,톱스타 전진배치 등의 전술로 수목드라마의 삼국지

시대를 이제 막 시작하였습니다.

각 방송사들은 상대 방송사의 드라마 견제를 위해 프로그램 편성 변경도 불사하는 신경전을 벌이며 앞으로

있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는 13일 첫 회가 방영된 드라마 아이리스2가 끝난 11시 20분 원래 편성되어 있던 <추적60분>을 고수,

신하균 주연의 영화 <고지전>으로 긴급 편성 변경하여 방영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같은날 방송을 시작한 SBS의 <그 겨울,바람이 분다>가 1,2회를 연속 방영하는 데에  따른 견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BS는 이례적으로 <그 겨울,바람이 분다>1,2회를 연속 방송하므로써 앞으로 있을 승부에 기선제압을

시도하였고 이에 KBS가 같은 시간대에 특별영화 방송으로 맞불을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송사간의 신경전도 재미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은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느 드라마를 본방사수 할 것인지 그야말로 즐거운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알콩달콩 로맨스로 승부하는 MBC의 <7급공무원>

 

수목드라마의 삼국지를 먼저 연 것은 MBC의 <7급공무원>입니다.

1월23일 부터 첫 방송에 들어간 이 드라마는 신분을 감춘 국정원 요원들이 좌충우돌 펼치는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김하늘,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공무원>으로 우리에게 선보인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최강희와 주원이 주인공을 맡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국정원 요원이라는 직업특성상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야하는 두 남녀간에 진정한 사랑이 가능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합니다.

서로를 속고 속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싹튼 사랑이 소중하게 커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랑이 커가는 모습과 동시에 풋내기 요원이었던 두 사람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좌절을 이겨내면서 정예요원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7급 공무원>의 또 한 축을 이루는 주제는 바로 가족입니다.

극 초반 두 남녀 주인공이 국정원요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각각 서원과 길로의 부모를 연기하는 이한위-김미경,독고영재-임예진 커플은 살아온 환경과 현재의 처지 그리고 가치관이 달라도 지극한 자녀 사랑에는 모두 일편 단심입니다.이들의 눈물나는 자식사랑의 연기는 무한 경쟁시대에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자녀를 둔 많은 부모세대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7급공무원>의 최대 장점은 바로 발랄한 멜로 드라마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기존 드라마의 복수와 불륜이야기들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의 밝은 느낌,기분좋은 느낌,웃음짓게 하는 코믹에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안티없는 배우 최강희-주원 커플의 닭살 돋는 애정표현 연기가 한몫을 하고 있으며 안내상,장영남

등의 탄탄한 조연들이 보여주는 연기력이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액션과 스케일로 압도하는 KBS의 <아이리스2>

 

KBS의 <아이리스2>는 2009년 이병헌,김태희 주연의 방송되어 크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 2 개념의 드라마 입니다.

2월13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전편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아이리스>는 한국형 첩보,멜로,액션 드라마를 표방합니다.

실제로 2009년 <아이리스1>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첩보액션물은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장르였으며 아이리스 방영이후 비로소 첩보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리스2>는 전편의 현준(이병헌)의 죽음으로부터 3년 후의 시점을 시작으로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국제적인 군산복합체 조직인 아이리스는 여전히 건재하며 자신들의 사업에 지장에 되는 한반도의 통일을

방해하기 위해 남과북을 동시에 위협합니다.

여기에 맞서는 남북한 요원들은 외부의 적 아이리스에 맞서며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NSS와 아이리스 조직간의 치열한 첩보전과 액션을 선보일 이 드라마는 다른 두 드라마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액션과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액션과 스케일은

TV를 시청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이 바로 로맨스 입니다.

전편에서 많은 사람들을 따라하게 했던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 장면을 능가하는 장혁과 이다해의 로맨스가 거친 액션 사이사이에서 사람들 마음을 사로 잡을 것입니다.

비밀조직인 아이리스의 정체가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밝혀져 제압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 지는

KBS의 <아이리스2> 입니다.

 

최강 톱스타와 최강 작가 SBS의 <그 겨울,바람이 분다>

 

소문만 무성하고 사람들을 기대에 들뜨게 하던 그 드라마가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SBS에서는 방송계의 불루칩 작가인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쓰고 최고의 톱스타 조인성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그 겨울,바람이 분다> 를 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함이었을까요?

SBS는 수요일 1회,2회를 연속해서 편성함을써 상대방송국의 드라마에 대한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노희경 작가는 <거짓말>,<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그들이 사는 세상>,<바보같은 사랑> 등의 드라마를 집필하면서 우리나라에서마니아 층이 가장 두터운 작가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동안의 드라마를 통해 숱한 드라마 폐인들을 만들어 냈으며 그녀의 드라마는 <명품드라마>라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톱스타 조인성과 송혜교가 주연으로 출연해 방송전 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오던 드라마 입니다.

 

노희경 작가의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도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어린시절 버려진 상처와 첫사랑의 잔인한 실패로,여자주인공은 부모님의 이혼과 단 하나뿐인 오빠와의 결별, 그리고 시각장애라는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 입니다.

 

이 두주인공의 만남은 그래서 아픔이고 슬픔입니다.

하지만 이 두 주인공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는 슬픔속에서 찾는 삶의 희망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희망과 따뜻함은 사랑도 삶도 일상속에서 지루해져 버린

요즘 사람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볼만한 드라마가 없을 때도 고민이지만 이렇게 흥미있는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을 하게 되면 그 또한 고민(?)입니다. 삼국지를 연상하게 하는 수목드라마 경쟁 !!

당신은 어떤 드라마의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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