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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김광규 눈물과 인생스토리, 유쾌한 그를 울린 여인은 어머니 였습니다.

by 소금인형2 201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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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김광규가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주며 어머니의 영상편지에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12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는 최근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드라마에서 명품 조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광규가 출연하였습니다.

 

 

이날 방송은 MC 한혜진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해 방송 전 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방송이 시작되기 전 혹시나 한혜진의 마지막 방송이라는 이슈 때문에 게스트인 김광규의 이야기가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 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그 걱정은 그냥 기우로 끝났습니다.

 

김광규는 방송 내내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런 그를 보고 이경규 조차도 예능계의 에이스라고 치켜 세울 만큼 그의 입담과 재치는 놀라웠습니다. 특히나 그가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에는 안타깝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그는 47세 까지 결혼을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어릴 적에 집안이 어렵다 보니 기반을 잡은 다음 결혼을 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기반을 잡을 만 하면 사기를 당하고 해서 지금까지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겨우 결혼할 기반을 잡은 것 같은 데 어느새 나이가 마흔 일곱이 되었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의 모습은 조금은 안되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가 결혼을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둘째형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집안에서 삼형제 중에 막내인데 둘째 형이 현재 마흔 아홉인데 아직 미혼이라서 형님이 먼저 가야 않겠느냐며 자신의 결혼이 미뤄지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힐링캠프 김광규 편은 김광규의 어머니의 깜짝 등장으로 일순간 분위기가 슬퍼졌습니다. 영상편지를 통해 아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어머니의 음성은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에 떨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릴 적 김광규 형에게는 학교 육성회비를 줘서 학교에 보냈는데 김광규에게는 빈손으로 보내 학교에서 쫒겨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쫒겨온 김광규를 다시 학교로 쫒아 보낸 자신의 모습이 항상 마음에 걸렸었다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미안한 마음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책값도 주지 못하면서 공부 하라고만 하고 엄마가 너무 해준 게 없어서 네가 엄마를 미워해도 할 말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김광규는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대기만성이라고 했던가요. 김광규는 오랜 무명생활을 거치고 이제 겨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왠만한 드라마에서는 그의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뒤늦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의 모습은 오랫동안 자신의 일을 위해 묵묵히 준비해 왔던 노력 때문일 것입니다. 13년전 영화 친구에서 "아버지 뭐하시노?"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우리들의 머릿속에 처음 인식되었는 배우 김광규는 오늘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배우가 되어 마침내 빛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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