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조인성과 다시 한솥밥, 정우람 FA 영입한 한화.
2015 프로야구 시즌은 벌써 끝났지만 요즘 프로야구 관련 기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FA 시장이 한창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현 소속팀과 계약체결을 하지 못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들이 무척 많습니다. FA 타구단 협상 둘째날, 그 중에서 좌완 투수 정우람과 우완 투수 심수창이 한화 이글즈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심수창 조인성은 6년만에 재회를 하는 것입니다.
정우람 선수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36억원에 연봉 12억원이며 심수창 선수는 계약금 3억원에 연봉 2억5천만원 입니다. 정우람 선수는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로 SK와의 협상이 결렬 되자 한화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영입에 성공한 것입니다. 여기에 심수창 선수까지 동시에 영입함으로써 최근 몇년간 보여주었던 FA의 큰손이라는 명성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FA 큰손 한화 이글즈의 최근 행보.
이번 FA영입에서 한화이글즈는 심수창,정우람 선수의 영입에만 97억원을 썼습니다. 최근 들어 한화가 FA에서 거금을 투자하여 FA큰손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는데 지난 2013년에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라 불리는 정근우 선수를 70억원에 영입했고 이용규 선수를 67억에 영입하면서 큰손의 위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투수 영입에 공을 들여 권혁 선수 32억원, 송은범 선수 34억원, 배영수 선수 21억원을 투자하며 투수진 보강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 시즌 성적을 보면 투수영입에 공을 들인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이번에 또다시 투수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화에서 FA가 된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선수와 2015년 포수역활을 톡톡히 해낸 조인성을 붙잡아 둔 것도 FA에 큰 돈을 들였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우람, 심수창 선수의 2015 성적과 심수창 조인성의 악연 ?
1985년생으로 만 30세인 정우람 선수는 현재 국내 프로야구 리그에서 최정상의 구원투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남상고를 졸업 후 SK에 입단한 정우람 선수는 10시즌 통산 600경기 5681/3이닝을 소화하면서 37승 21패 62세이브 128홀드를 기록 중입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2.85이며 탈삼진도 535개로 특급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정우람 선수의 통산 홀드 기록은 현재 안지만 선수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며 좌완투수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또한 600경기 등판도 역대 15위, 현역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귀한 올해도 슬럼프 없이 7승5패16세이브11홀드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수창 선수는 한양대 출신으로 2004년 LG에 입단한 후 넥센과 롯데를 거치면서 11시즌 통산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2015년에는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6패 3홀드 5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6.01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심수창 선수가 한화로 옮기면서 이제 심수창 선수가 공을 던져야 할 대상이 바로 조인성 선수라는 것입니다. 심수창 조인성 선수는 2009년 LG에서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여 서로 동반 2군행을 당해야 했던 악연이 있습니다.. 당시 이사건은 야구계의 큰 사건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두 선수가 어떻게 한화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지 이것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심수창 조인성 선수의 악연에 대해 당사자인 심수창선수는 이미 조인성 선수와 화해한지 오래되었으며 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껄끄러운 부분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가 FA 투수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
2014년 대대적인 투수영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화이글즈의 마운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불펜에서 권혁,박정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시즌 후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선발보강을 위해 영입한 송은범 선수와 배영수 선수가 제역활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기록으로 보더라도 한화이글즈는 팀 평균자책점이 5.11로 전체 10개팀 중에서 9위를 기록할 정도 였기 때문에 투수보강이 또다시 필요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구원투수로 좋은 성적을 보였던 정우람 선수와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심수창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화이글즈가 이처럼 몇년째 FA영입에서 큰손 노릇을 한 것은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의 임기가 내년까지 이기 때문에 내년안에 팬들의 뇌리에 인식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올려보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정우람 심수창 선수의 영입으로 올 한해 혹사논란에 시달렸던 권혁 선수와 박정진 선수를 비롯한 한화이글즈의 투수진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로저스 선수와의 재계약에 성공을 하여 2016시즌에서는 가을에도 야구를 하는 한화이글즈의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점일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