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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이야기

불루문 뜨는 시간과 불루문이 푸른 색의 달이 아닌 이유.

by 소금인형2 201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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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문 현상, 3년 만에 볼 수 있는 신기한 현상.

 

 

오늘 (7월31일) 우리나라에서 불루문 현상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불루문 뜨는 시간에 대해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미연방항공우주국 NASA의 발표를 인용하여 지난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불루문 현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월별 해,달 출몰시간을 제공하는 천문우주지식정보는 7월31일 블루문 뜨는 시간을 서울 기준으로 7시 19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루문 현상은 그 명칭 때문에 푸른달이 뜨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기 쉬운데 불루문은 푸른 색의 달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보름달이 2번 뜨는 휘귀한 현상 가운데 두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 구름량이 적은 경상도와 제주 지역에서 더욱 잘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블루문, 푸른 색이 아닌데도 블루문이 된 이유는?

 

 

불루문은 푸른 색의 달이 아닙니다. 불루문은 양력 날짜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그래서 보름달의 색깔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보름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이러한 보름달이 비록 양력이지만 한달에 두번 뜨는 것은 좋은 길조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어서 불길함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보름달이 한달에 두번씩이나 뜬다고 하니 불길하다고 여겨 불길한 기운을 뜻하는 색깔인 불루를 붙여 불루문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불루문이 발생하는 과학적 원리, 어렵지 않아요.

 

 

달의 공전주기, 그러니까 달이 지구 주위를 한바뀌 도는 주기는 29.5일 입니다. 그런데 양력에서는 한달의 일수가 보통 30.31일이기 때문에 한달의 1일 경에 보름달이 뜨면 30일이나 31일에 다시 보름달이 뜨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즉 달의 공전주기는 29.5로 일정한데 우리가 쓰는 양력은 30일 또는 31일로 불규칙하기 때문에 양력으로 한달 안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불루문은 명칭만 불루문으로 특별할 뿐 실제 보여지는 보름달의 모습은 다른 때의 보름달과 다른 모습이 전혀 없이 똑같습니다. 다만 한달 사이에 보름달을 두번 볼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낀 사람들이 특별한 이름과 의미를 붙인 것입니다.

 

실제로 푸른 달이 있다 ?

 

 

블루문은 명칭만 푸른 달이지만 실제로 달의 모습이 파란 빛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화산폭발이나 대형 산불이 일어났을 때 대기 중에 먼지의 농도가 짙어질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붉은 빛의 파장보다 약간 넓은 입자들은 달로부터 도달하는 붉은 계열의 빛은 강하게 산란시키고 다른 색의 빛은 통과시키면서 달의 색깔이 하얗거나 푸른색, 심지어 녹색까지 띨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1883년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로 인해 수일간 푸른 달이 관측되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약간 푸른 빛이 도는 달의 사진을 올리면서 불루문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원래 블루문은 다른 때와 똑같은 보름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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