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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K팝스타3, 흥행을 예고하는 유희열 독설 심사평.

by 소금인형2 201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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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의 유희열이 촌철살인 독설 심사평을 선보이며 시즌 3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 보아의 후임으로 심사위원 자리에 앉은 유희열은 놀라운 가창력을 보인 참가자에게는 아낌없는 찬사를 그리고 개성없는 참가자들에게는 신랄한 독설을 쏟아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희열이 K팝스타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나타내었습니다. 그가 그동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보여주었던 재치있는 입담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오디션 프로그램에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과 오랜 작곡생활에서 얻어진 음악적 지식과 식견을 심사평을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시즌3를 기대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SNL 코리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가벼운 이미지는 공정하고 단호하게 보여야 할 심사위원의 자리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고 첫방송에서 유희열은 방송시작 전 긴장하던 모습과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이여 그가 K팝스타3의 또다른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년만에 다시 시즌3로 돌아온 K팝스타3는 왜 이 프로그램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새로운 절대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인 참가자들의 수준은 타 오디션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으며 지난 시즌2 때보다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케 해 주었습니다.


여러 실력있는 참가자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은 바로 미국에서 온 한희준이었습니다.그는 아메리칸아이돌 TOP10 출신으로 미국에서 음반도 내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한 적도 있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참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의 조국인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우리나라의 오디션에 참가했으나 실패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한국에서 처음 시작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다시 한국의 오디션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아메리칸아이돌에서 검증된 실력도 실력이려니와 편한 길을 두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도전에 나선 그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한명의 참가자는 절대음감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김은주 였습니다. 비욘세의 <If I Were Boy>를 부른 그녀는 고음과 저음을 넘나들며 열창을 했는데 음정과 박자가 모두 정확해 모든 심사위원들로 부터 절대음감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뛰어난 실력의 참가자들을 프로그램에 잘 융화되게 만들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잘하는 점은 칭찬하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을 인도하는 것이 바로 심사위원들의 몫인 것입니다. 오디션에 있어 심사위원들은 거대한 함선의 방향키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에 발 맞추어 심사위원들의 대응도 이에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유희열은 이런 심사위원의 역할을 독설로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참가자인 김아현이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선보이자 최근 이런 종류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며 그들에 비해 뭐가 좋은지 모르겠고 가창력도 없고 독창성도 없고 그냥 묻히는 곡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하며 불합격을 주었습니다. 유희열이 첫번째 참가자에게 독설을 쏟아놓자 같이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던 박진영과 양현석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유희열의 이런 평가는 최근 몇년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노래하는 참가자들의 성공으로 인해 너도 나도 이런 종류의 음악에 몰려드는 현상에 대한 일침이었을 것입니다.자신의 음악적 특성이나 개성을 버린 채 유행하는 스타일을 무작정 따라하려는 수많은 오디션 참가자들을 향한 선배로서의 조언이기도 한 것입니다.


또한 K팝스타 오디션이 이미 많이 알려지고 있는 K팝의 인기를 이어갈 스타자질이 있는 참가자를 뽑는 성격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 중에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과 독창성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참가자를 선택할 것이라는 심사기준을 제시해 준 것입니다.


심사위원 유희열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독설로 일관한 것은 아닙니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이거나 다른 참가자들과 다른 개성있는 매력을 선보인 참가자들에게는 온 마음을 다해 그들의 재능과 열정을 칭찬했습니다. 또한 오랜 진행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재치있는 유머도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부드러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유희열의 독설에 가까운 심사평이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오랜 세월 작곡가로서의 실력을 입증받았으며 또한 음악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그의 비평이 단순히 참가자들의 기를 죽이거나 이슈화를 위한 비평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비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유희열의 첫 번째 심사위원 데뷔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으며 K팝스타 시즌3는 재미와 수준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유희열이라는 또다른 흥행카드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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