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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조권 심사해명, 제작진의 과한 설정에 희생된 선의의 피해자.

by 소금인형2 201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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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에서 선배가수에게 독설을 날리며 불합격을 주었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에게 심사에 대한 비난을 받던 조권이 자신의 트위터에 심경을 밝히며 해명했습니다. 조권은 24일 트위터에 "이런 글 올리는 것 자체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라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평가되는 현실이 참혹해 생각을 적어봅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23일 방송된 슈퍼스타K에는 과거 한경일 이라는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하던 박재한이라는 참가자가 등장하여 슈퍼스타K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그의 노래가 끝나고 나자 조권은 감동이나 여운은 느껴지는 것이 없었고 본인의 개성도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그를 불합격 처리 했습니다. 그 후 자신이 과거에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음을 밝힌 박재한은 자신의 대표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내 삶의 반>을 불렀고 조권은 당혹감과 미안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박재한은 현미와 이승철의 합격처리로 최종 슈퍼위크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선배가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의 노래를 비판하며 불합격 처리를 주었던 조권을 향해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의 글을 쏟아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조권을 향한 이런 비난은 냉정히 따져보면 하등 이유없는 것들입니다.

 

조권은 다른 심사위원들에 비해 나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점이 그를 향한 비난에 한 몫을 한것으로 보여지는데 냉정히 따져보면 그가 잘못한 일은 전혀 없습니다. 굳이 꼽으라면 오래전 활동을 했던 선배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 정도?

 

우리나라는 하루에도 수십명씩의 가수들이 데뷔를 하고 노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가수계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처음부터 자신이 예전에 가수로 활동했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던 박재한을 조권이 얼굴과 목소리만으로 알아본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입니다. 또한 제작진도 심사위원들에게 사전에 이를 알려 주지도 않았습니다.

 

 

도전자 박재한도 마찬가지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슈퍼스타에 한경일이 아닌 박재한이라는이름으로 도전한 것은 이전의 한경일이라는 이름으로 했던 가수활동을 평가받고자 함이 아닌 현재의 박재한으로 실력과 가능성을 평가받고자 했음이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조권이 선배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조권의 심사평은 냉정했습니다. 조권은 그의 노래가 개성이나 매력이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노래는 잘 하는 것 같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슈퍼스타에는 노래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가를 합니다. 그 많은 노래 잘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을 돋보이게 할 개성이나 매력이 없다면 결국 생방송 무대에서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조권은 이러한 점을 지적한 것이며 그 지적은 타당했습니다. 실제로 박재한은 예전 자신의 노래를 부르던 장면과 비교를 해 보면 이승철의 노래를 불렀을 때에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고 특별한 인상도 주지 못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가전에 미리 그가 예전의 한경일이라는 것을 알고 보는 입장이었지만 녹화된 당일 그 자리에서 조권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의 노래 전후에 방송되었던 인터뷰도 심사위원들은 심사당시에는 전혀 알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권은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노래만 듣고 심사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장면이 늘 문제가 되어오던 슈퍼스타의 감정에 호소하는 편집방식과 합쳐지면서 조권을 독설을 내뱉는 심사위원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조권을 향한 비난 중의 하나는 그가 슈퍼스타의 심사위원을 할 만큼의 자격이 있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슈퍼스타 제작진은 심사의 다양성을 위해 어린 나이의 조권을 심사위원으로 투입을 하였고 조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생각에 기초에 최선을 다해 심사를 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늘 도전자들의 약점을 파고들며 신랄한 지적을 하는 이승철과는 또다른 심사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로 조권이 심사위원의 자격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조권을 심사위원으로 앉힌 제작진의 잘못이지 조권의 잘못은 아닌 것입니다.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실제로 현장에서 있었던 오디션 장면과 제작진이 따로 준비한 여러 화면들이 같이 편집되어 보여지므로 둘 사이에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거나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장면을 연출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일에 대한 비난은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편집은 현장에서 자신의 입장에서 심사에 최선을 다했던 조권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들어 버린 제작진들에게 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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