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뜨거운 호응과 격려로 무사히 유럽 배낭여행편을 마친 tvN의 '꽃보다 할배'가 이번에는 대만을 여행하면서 꽃할배들의 진정한 먹방 천국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23일 부터 방송이 시작되는 꽃보다 할배-대만 편은 대만의 아름다운 풍경과 따사로운 기후, 그리고 이색적 문화와 문물에 보며 즐거워하는 할배들의 모습으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 천국인 대만에서 펼쳐지는 할배들의 먹방천국입니다.예고편에서도 보여진 것처럼 할배들은 대만에서 신기한 문물에도 많이 즐거워했으나 그들을 더욱 더 즐겁게 만든 것은 바로 너무나도 많은 맛있는 먹거리 였다고 합니다. 할배들은 예고편 화면에서도 모두 손에 음식을 하나씩 쥔채로 맛있게 먹는 장면이 공개되어 대만여행은 음식여행이 될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사실 꽃보다 할배 유럽편에서는 할배들이 너무 한식을 고집하여 유럽 각 지방의 음식을 소개할 일이 비교적 적었습니다. 굳이 꼽으라면 마지막 스위스에서의 퐁듀 정도가 이국적인 음식의 대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 끼니 한식을 준비해야 했던 이서진의 고생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먼 외국 땅에서 김치찌게며 즉석밥을 만들어 할배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던 이서진은 결국 여행 마지막 날에 자신에게 주어진 천금같은 휴가시간에 햄버거 집을 찾아 햄버거를 폭풍흡입하는 최고의 먹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배낭여행 프로그램인지라 그 지방의 음식도 소개하고 직접 시식해보는 장면이 많이 나와야 했었지만 연로하신 우리들의 할배들은 꿋꿋하게 한식을 고집하여 이서진이 외국 여행 중 햄버거와 같은 양식을 찾게 되는 아이러니를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만 여행은 조금 양상이 다를 것 같습니다. 나영석 PD가 밝힌 바에 따르면 대만은 같은 아시아권이라서 그런지 음식이 할배들의 입맛에 잘 맞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굳이 한식을 고집하지 않고 대만 현지의 음식을 먹게 됨으로써 외국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의 하나인 먹는 즐거움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추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영석 PD는 할배들이 이제 예능 프로그램에 완벽하게 적응하여 그들만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대만편에도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사실 초기에 할배들은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다 그렇듯이 말수도 적을 뿐더러 잘 웃지도 않으셔서 이것이 예능프로그램인지 다큐프로그램인지 구분이 안 갈 때도 많이 있었으나 그것 또한 꽃보다 할배가 주는 매력인 것 같아 좋게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만편 부터는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한 4명의 할배들의 예능감이 쏟아진다고 하니 그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달라진 할배들의 모습을 대만의 신기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먹거리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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