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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차두리의 수원삼성 국내복귀 성사될 수 있을까?

by 소금인형2 201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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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리그 분데스리가의 뒤셀도르프에서 뛰고 있던 차두리 선수가 결국 팀과 계약해지를 하며

방랑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뒤셀도르프와 차두리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며

결별 사실을 공식 발표 했습니다. 차두리 선수는 2014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었으나 서로 합의에

의해 계약을 파기함으로써 이제는 소속이 없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차두리 선수와의 계약해지를 발표한 뒤셀도르프 팀 홈페이지><차두리 선수와의 계약해지를 발표한 뒤셀도르프 팀 홈페이지>

 

기성용선수과 같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차두리 선수는 지난해 6월 셀틱을 떠나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독일리그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선택한 팀은 뒤셀도르프로 2004년 까지는

독일 축구 4부리그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 몇년 사이 성적이 수직 상승하며 지난 시즌 헤타페를

누르고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었습니다.

 

이적 후 차두리 선수는 개인사정으로 시즌 초부터 특별휴가를 받았으며 개막전 포함 세경기에 연속해서

결장을 했습니다. 이후 총 11경기에 출전하였지만 출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정에는 한국에서 살기를 원했던 차두리 선수의 가족들 문제가 큰 작용을 했습니다.

 

차두리 선수와 뒤셀도르프의 결별은 이미 지난해 말 부터 예상되어 왔었습니다.

독일리그 전반기가 끝나고 지난해 12월 귀국한 차두리 선수는 새해 1월에 시작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하는 선수로써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차두리 선수는 겨울 동안 뒤셀도르프 구단의 동의하에 이적할 다른 팀을 물색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 결국 팀을 구하지 못하였고 구단은 차두리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독일 프리시즌에서의 차두리 선수><지난해 독일 프리시즌에서의 차두리 선수>

 

계약해지로 인해 차두리 선수는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거나 국내의 프로축구 팀에 합류하는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이적시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이점은 있으나 아직까지 차두리 선수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팀들은 없는 것

으로 보입니다.

차두리 선수는 선수생활을 주로 독일 축구리그에서 보냈으나 한 소속팀에서 오래 머문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붙은 유쾌하지 않은 별명이 바로 저니맨 입니다. 이 팀 저 팀 많이 옮겨 다닌다는 거죠.

저니맨 차두리 선수가 또 다시 방랑길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차두리 선수의 뒤셀도르프와의 결별이 확실시 되자 국내의 여러 프로축구 구단에서 차두리 선수의 영입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 중 현재 차두리 선수의 영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팀은 수원 삼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차두리 선수의 아버지 차범근 감독이 팀의 감독으로 있던 2010년에도 차두리 선수의 영입을

추진했었습니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이 팬들의 사임 압력에 2010년 6월 삼성 감독직을 물러남으로써

이때의 시도는 무산 되었습니다.

 

차두리 선수는 국내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 있기 때문에 수원에서 영입에 성공하기만 하면 수원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큰 걸림돌이 있으니 바로 아버지 차범근 감독과

수원 삼성팀간의 악연입니다.

 

차범근 감독은 2004년 부터 2010년 까지 6년간 수원 삼성의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차범근 감독의 감독시절 삼성은 K리그 우승 2회,컵대회 우승 2회,FA컵 우승 1회 등 총 다섯번의 우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성적과 그의 단조로운 전술을 비난하던 팀 서포터들로 부터 해마다 사퇴

압력을 받았습니다.

결국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2010년에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의에 의한 사퇴였지만 무엇보다도 사퇴를 요구하던 팀 서포터들의 여론의 힘이 컸던 결정이었습니다.

<2010년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삼성 감독으로써의 마지막 경기에 걸린 현수막 - 자료출처 연합><2010년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삼성 감독으로써의 마지막 경기에 걸린 현수막 - 자료출처 연합>

 

 

차두리 선수는 올해 우리나이로 33살 입니다.

축구선수로써의 한참 전성기는 지났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보여준 차미네이터의 강철 체력과  수비수로

전향한 재의 포지션으로 볼 때 앞으로 3~4년 정도는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유럽축구 리그에서 뛴 경험과 기술은 그가 국내리그에서 뛰게 되었을 때 국내리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그의 대중적 인기는 국내 K리그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국내리그를 접하지 않았던 그가 K리그에 오게 되면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며 가능하다면

해외의 유명팀에서 선수생활을 은퇴할 수 있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선택은 차두시 선수의 몫이 되었습니다.

차두리 선수가 아버지를 내 몰았던 수원 삼성에 대한 앙금을 씻고 수원 삼성에 입단하여 실추되었던

아버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궁금해 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어디에서 뛰던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해 질풍처럼 내달리던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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