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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야기

짝 67기 프로필, 골드미스는 나쁜남자를 좋아한다?

by 소금인형2 201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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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SBS의 '짝67기'는 골드미스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짝 67기 출연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올드미스와 골드미스는 글자 하나 차이인데 이 둘을 구분짓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대중문화사전에 따르면 골드미스는 올드미스에서 파생된 말로 30대이상 40대 미만의 미혼여성 중 높은 학력과 경제적능력을 갖춘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사회에서 어느정도 자기분야에 성공한 이들은 자기 성취욕이 높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에 연예나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아니거나 아예 고려의 대상이 아닐 경우도 많습니다.  

 

29일 방송에 출연한 짝 67기 여자 출연자들의 프로필 보면 <짝>제작진이 내세운 골드미스의 조건은 재력,능력,미모 였나 봅니다. 여자1호는 그녀가 소개한 프로필에 따르면10년째 영상물 번역을 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 입니다. 우디 알랜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와 <블루 재스민>을 번역한 경력이 있는 그녀는 밝은 모습과 꾸밈없는 수수함으로 첫인상 선택에서 무려 다섯명의 남자들에게 선택을 받았습니다. 

 

여자2호의 프로필은 화려합니다. 현재 교육컨설팅 회사의 대표로 있으며 출판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26살 때부터 1억연봉을 받아왔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관심을 샀습니다. 하지만 19살 이후로 휴일에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 지독한 워크홀릭이라고 합니다. 1억 연봉이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었겠지요. 평소 결혼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남동생이 결혼을 해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짝>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자3호는 자신을 케이블계의 한가인이다 라고 소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 그녀의 외모는 이목구비가 뚜렷해 한가인을 닮은 듯 보였습니다. 케이블TV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출연자들 중 외모가 가장 돋보이는 출연자 였습니다. 여자4호는 유아교육과정 석사과정을 마치고 10년째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 5호는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음악치료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짝 67기 프로필을 살펴보면 직업과 외모는 모두 다르지만 이들 출연자의 공통점은 나이가 34~36 사이의 이른바 골드미스라는 점입니다. 요즘은 결혼 적령기라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결혼하는 나이가 높아져 올드미스,골드미스라는 말들의 의미가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반적 사회적 통념으로 혼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 골드미스들이 과연 짝과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무척 궁금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제작진의 제작의도도 이런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골드미스들의 선택은 약간은 의외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자 5호와 여자3호는 함께 영화관 데이트를 할 상대로 남자 4호를 동시에 지목했습니다. 물론 동시에 두여자 참가자가 한 남자를 지목하는 일이야 이상할 것이 없지만 남자 4호가 보여준 태도를 생각해 볼 때 이러한 선택은 다소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의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자 4호는 방송에서 줄곧 여자 출연자들의 외모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골드미스 출연자들을 보며 "사람은 좋은데 여성적으로 호감이 안 간다.여자들 외모가 그냥 무난하다.일상생활 속에서 거리에 지나다니는 무난한 여자들이다"라는 말로 외모에 대한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남자들은 괜찮은데 여자들은 내가 가발 쓴 게 더 낫겠다. 나는 열 받으면 퇴소할 수도 있다." 라는 심한 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여자를 대하는 태도가 서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성격인지는 몰라도 계속해서 여성 출연자들의 외모를 가지고 불평을 하는 그의 모습은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자 5호와 여자 3호가 영과관 데이트의 상대로 이 남자4호를 선택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여자 5호는 남자 4호가 여자와 한번도 싸운적이 없으며 여자와 싸우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어떤 성격인지 알아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여자 3호는 남자4호와 잠깐 애기를 나누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자신은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물론 방송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남자 4호의 또다른 매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방송에서 보여진 남자 4호의 외모비난발언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편집되어 부각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로 여자3호와 여자5호는 나쁜남자에게 끌리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모종의 음모가 있는 작전일까요? 이전의 <짝> 방송에서는 초반에 여자들의 호감을 얻는 듯 보이다가 의도적으로(?) 막판에 무참하게 버려지는 남자 출연자들의 모습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것이 진심이든 실수이든 남자 4호의 발언들은 방송으로 보기에는 배려없고 불쾌한 것들 이었습니다. 

 

남자 4호는 자신이 두명의 여자에게 선택된 상황을 보고 의아해 하며 이것이 각본없는 드라마가 아닌가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선택이 끝까지 갈지는 다음회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쩌면 진짜 각본없는 드라마는 반전이 있는 최종 선택결과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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