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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우아한 거짓말 티저 동영상 , 완득이를 잇는 또 한편의 따뜻한 가족영화.

by 소금인형2 201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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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여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인 바 있는 배우 김희애가 무려 20년 만에 영화 스크린에 복귀를 한다고 합니다.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영화 <완득이>의 원작자로 알려져 있는 김미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우아한 거짓말> 입니다. 이미 영화 <완득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미령 작가와 이한 감독은 완득이에 이어 <우아한 거짓말>에서도 아픔과 시련이 있지만 이를 극복해 내가는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누나들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가세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아한 거짓말> 티저 동영상은 글 끝부분에 있습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세모녀의 이야기 입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엄마 현숙과 언니 만지, 그리고 막내 천지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으나 이내 언니 만지의 " 내동생 천지가 죽었다."라는 대사로 이 가족에 닥칠 불행을 예고했습니다. 두 딸 중 막내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오히려 남은 가족이라도 힘차게 살아야 한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 현숙과 이런 엄마를 지켜보며 동생없는 변화된 삶에 적응해 나가는 언니의 모습이 영화의 주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 김미령과 이한 감독은 전작인 <완득이>에서 우리 사회에 현실적인 문제로 직면하게 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가감없이 보여주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소외된 계층이면서 필리핀 여성을 어머니로 두게 된 완득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에 대해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끗끗하게 버텨냅니다.   


특히 완득이가 시장에서 어머니의 신발을 사주며 이상하게 쳐다보는 가게 사장앞에서 머뭇거리는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의 어머니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장면은 어머니를 진정으로 인정하는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은 아직도 다문화가정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이러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멸시와 차별의 문제를 영화 <완득이>에서는 강력하게 주장하거나 훈계를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또한 행복한 가정의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 더 깊은 생각을 하게끔 했던 것입니다.


이번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도 격한 감정의 표현이나 돌출된 사건의 전개와 같은 극적 흥미를 유발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조용하면서도 일상스러운 모습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구성원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의 가슴아픈 심정과 이를 극복해 내는 과정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때로는 과격하게 감정을 노출하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이처럼 조용한 마음속 울림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작가와 감독 말고도 기대되는 또 한사람은 바로 20년 만에 스크린 영화에 복귀한 배우 김희애입니다. 이미 많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가 드라마와는 또 느낌이 다른 영화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니 만지 역에 고아성, 동생 천지의 친구역에 김유정, 그리고 착한 막내 천지 역에 김향기 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출연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14세 소녀의 죽음과 남겨진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의 슬프지만 명랑한 가족 이야기는 2014년 3월 경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완득이의 뒤를 잇는 또 한편의 가슴 따뜻한 가족영화가 탄생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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