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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라디오 스타 김예원, 주연보다 더 빛난 거침없는 예능 매력.

by 소금인형2 201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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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에서는 요즘 수목드라마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미스코리아 특집이라는 타이틀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이연희,이기우,허태희,김예원이 출연하여 드라마 미스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습니다. 



사실 드라마 미스코리아 팀의 요즘 분위기는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연희와 전지현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SBS의 <별에서 온 그대>와의 대결에서 완패를 당하고 있다고 할 만큼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스코리아를 대표해 나온 배우들이 이연희를 제외하고는 주연이 아닌 조연들이라 자칫 무덤덤한 방송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멋지게 극복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주얼리의 김예원 입니다.



김예원은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이연희와 함께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걸로 근무하는 이영선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속에서 그녀가 맡은 이영선은 늘 상사인 박부장에게 시달림을 당하지만 지영(이연희 분)을 잘 따르는 천방지축 아가씨 입니다. 이연희가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백화점을 떠나고 나서 출연분량이 없는 상황이라 스스로 자신이 왜 미스코리아 특집에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셀프디스를 서슴치 않는 그녀는 드라마에서는 없었던 존재감을 라디오스타에 만회하려는 듯 거침없는 예능감을 선보였습니다.


예원의 예능 매력은 가식없는 솔직함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가장 많이 하는 대사가 "언니" 하나 밖에 없으며 지금은 그마저도 출연하는 장면이 없어졌다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 그녀는 드라마 속에서의 이연희의 최대약점으로 거론되는 가슴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이 혹시 가슴때문에 캐스팅 된 것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MBC 홈페이지의 드라마 등장인물 설명 페이지에도 그녀가 내세울 수 있는 거라곤 빵빵한 가슴 하나라고 되어 있다며 황당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김예원의 솔직한 입담에 다소 당황해 하는 MC들을 향해 그녀는 뜬금없이 자신의 친구 이야기라며 연애 상담을 늘어 놓았습니다. 아직 결혼을 할 때는 아닌 것 같은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할 때까지 함께 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느냐 라는 질문을 하는 그녀의 표정은 무척이나 진지해 보였고 이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입담은 계속되어 자신을 육감돌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느냐라는 MC들의 말에 육감돌 보다는 후덕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하였고 자신의 드라마 출연을 시기하여 엉덩이를 걷어찬 같은 소속사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에게 쌍욕을 퍼부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또 항상 준비를 하고 다닌다는 어정쩡한 섹시표정을 선보여 출연자들을 웃게 하기도 했습니다. 



김예원의 본업은 가수 주얼리 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합니다. 2011년에는 KBS의 청춘불패 시즌2에 출연하여 활달하고 명랑한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함께 출연했던 다른 아이돌들보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녀는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된 것은 아마도 <응답하라 1997>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되면서 부터일 것입니다. 응답하라 1997에서 김예원이 맡은 역은 성시원의 언니 성송주로 출연하였으며 윤제의 형 태웅에게 과외를 받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연인사이로 발전하였지만 MT를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남으로써 태웅에게 깊은 상처를 준 인물입니다. 짧은 시간의 출연이었지만 부산사투리로 오빠 오빠를 연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쫒아다니던 그녀의 귀여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미스코리아>출연이 어찌보면 정극 드라마의 첫번째 도전이 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처음기대와 달리 출연분량이 많지 않아 내심 속상했을 것입니다. 또 드라마 미스코리아 특집으로 꾸몄다는 라디오스타에 자신이 출연하게 된 것도 편안한 자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가 보여준 예능매력은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온 이연희의 존재감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드라마에서는 이연희가 주인공이고 예원은 이제 출연씬도 없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조연의 입장이었지만 라디오스타에서는 단연코 예원이 주연배우 보다 더 빛나는 압도적인 예능매력을 선보인 것 같습니다.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드라마속 그녀의 출연분량이 조금은 더 늘어날 것 같고 그 때문에 시청률도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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