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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윤후 수상소감,무한도전 꺽은 아빠 어디가 가족예능의 저력.

by 소금인형2 201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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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가족예능 '아빠 어디가'팀이 무한도전의 유재석의 관록을 물리치고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윤후를 비롯한 다섯 아이들은 모두 별도의 특별상을 수상하며 각자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은 구경만 하러 온 건데 이렇게 직접 수상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해 아빠를 닮은 겸손한 말솜씨를 뽑냈고 성동일의 아들 성준은 이상을 처음 받아서 기쁘고 상을 받아보니까  놀랍다 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송종국의 딸 송지아도 기분이 좋다, 엄마 아빠와 시상식에 오게되이 기쁘다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진짜사나이의 샘 해밍턴을 제치고 먹방상까지 3관왕에 오른 윤후는 방송에서 보여주던 순진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윤후는 상을 수상하면서도 수상소감에서 할말이 없다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시상자로 나선 하하가 "지금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윤후는 "그건 비밀이다. 진짜 비밀."이라고 귀엽게 답해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은 토요일 예능의 강자 무한도전과 일요일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아빠 어디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조금은 식상해 지지 않았느냐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나름의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며 올 한해도 꾸준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등장한 '아빠 어디가'가 MBC의 일요예능 부활을 이끌면서 두 프로그램의 수상경쟁은 연예대상 시상식이 있기 전 부터 뜨겁게 불 붙었습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와 사랑에 힘입어 연예대상을 거머쥐게 된 <아빠 어디가>의 저력은 바로 가족 예능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몸개그만을 보아오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보여주는 진솔한 이야기가 신선함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아빠 어디가>이후 각 방송사마다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열풍처럼 생겨났던 이유도 시청자들이 진짜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에 감동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고 있는 아이들의 행동과 말들은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듣고 보았던 정형화된 예능 멘트들이 아니었고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에피소드들과 반응은 그 모습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가족간의 끈끈한 정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장면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회가 삭막해 질 수록, 먹고 사는 것이 힘들고 생활이 팍팍해 질 수록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내가족 뿐이라는 사실을 <아빠 어디가>는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고 이것이 무한도전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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