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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허지웅 장미여관 언급,무한도전은 권력이 되었을까 ?

by 소금인형2 201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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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무한도전이 2년만에 또다시 무도가요제를 성공적으로 치루며 그 저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각종언론과 팬들은 지금까지의 무한도전 가요제중 최고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모두들 칭찬일색 이었습니다. 그런데 JTBC의 썰전에서는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무한도전에 출연한 장미여관을 언급하면서 이 모습이 현재 무한도전이 처한 어두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견해를 폈습니다.



그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장미여관이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우리 같은 밴드가 이런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라며 눈물을 보이는 것을 보며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권능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힘없는 밴드를 볼 수 있었으며 과거에 그 밴드와 같은 위치에 있었던 무한도전이 이제는 변했다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장미여관이 무도가요제에서 보여준 음악을 보며 이런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장미여관이 이제는 연예계에서 권력이 되어버린 무한도전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위해 자신들의 고유 음악색깔을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무한도전이 현재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썰전의 MC 박지윤은 예전에 강변북로 가요제가 그리웠다면서 아마추어적인 색을 잃는 걸 보고 있으면 못났던 친구가 스타가 돼 떠나가는 것 같은 아쉬움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허지웅의 말처럼 무한도전이 연예계에 미치는 파괴력은 엄청납니다. 그들은 이미 황소를 끝던 무모한 도전을 하던 때와는 차원이 달라진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이야기는 늘 인터넷 실시간 검색에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일반인, 학생들까지 사람들에게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꼭 무한도전이 권력이 되었다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 동안 무한도전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같은 아이템을 반복하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힘을 쓴 것입니다. 무한도전 가요제만 보더라도 횟수를 거듭할 수록 음악적으로나 연출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같은 포맷이라도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집어 넣으려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는 무엇을 바꾸거나 새롭게 시도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의 현재 권력과 위치를 지키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을 가리켜 흔히 하는 비판의 레파토리는 바로 초심을 잃었다 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비판이 무한도전에게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그만큼 무한도전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무한도전이 처음에 힘들고 어렵게 한회 한회 방송을 꾸려나가던 그때의 초심을 잃고 점점 화려한 것만 추구한다고 비판을 합니다.



스타가 되어 떠나가는 것 같다라고 언급한 박지윤의 멘트도 쉽게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장미여관이 비록 소수의 사라들만이 좋아하는 상황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음악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이겠지만 과연 장미여관이 무한도전 가요제라는 이 한번의 이벤트로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자기만족만을 이야기 하는 이기주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게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영원한 인디밴드로 남아달라는 요구는 어찌보면 너무나 무책임한 말인 것입니다. 오히려 장미여관은 이제 조금 높아진 그들의 인지도를 십분 활용하여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음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 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는 것이 진정으로 그들을 아끼는 마음이 아닐까요?



어떤이들은 무한도전이 연예계에서 권력이 되었으며 그 권력을 이용해 보려는 사람들에 의해 무한도전의 초심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비판합니다. 또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올킬 등을 근거로 들며 무한도전이 이미 연예계에서 갑이라는 위치를 가지고 횡포아닌 횡포를 부리고 있다라고도 합니다. 무한도전의 현재 모습이 권력을 가진자의 모습이라는 의견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는 없으나 백보양보하더라도 그들이 만약 권력을 가졌다고 한다면 그 권력은 바로 팬들에게서 나온 것일 겁니다. 또한 무한도전이 연예계에 이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누릴 수 있는 것도 그 뒤에는 이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민 주권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요즘 같은 세태에 그나마 연예계에서라도 팬들의 주권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 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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