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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장수원 발연기 논란, 연기자들의 땀과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장수원 셀프디스.

by 소금인형2 201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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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의 발연기 논란과 자신의 연기에 대한 셀프디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의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의 아이돌 특집 3탄에 출연한 장수원이 발연기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는 국어책 읽기 대사 처리와 어색한 표정연기를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여기에 부부클리닉 시청률이 지난 방송의 7.8% 보다 무려 1.3%포인트 까지 하락하여 시청률 하락이 그의 발연기 덕분이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진 그의 연기는 한마디로 발연기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눌한 말투와 높낮이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대사속에는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여기에 마치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는 듯한 어색한 표정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직접 연기를 했던 그 자신도 자신의 발연기가 논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상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방송이 나가기 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굳이 본방 사수 안해도 되는데 보겠다면 말리지 않을게. 근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다들 다 내려놓고 보기. 난 못 보겠으니까. 악플을 피해 오늘 하루는 잠수타야지." 라는 셀프디스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최근에 오랜 기간 가수로만 활동했던 보아가 연기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은 똑같은 우려를 했습니다. 연기라는 것이 만만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아역시 혹시나 연기논란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연애를 기대해>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그 동안 연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손짓과 행동, 그리고 표정과 말투까지 드라마속의 주인공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녀는 마치 연기를 오랜 기간 해왔던 사람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욕설이 섞인 대사를 거침없이 하며 자신이 망가지는 모습또한 서슴치 않고 보여줌으로써 아시아의 별,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권보아 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강인하게 인식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연기에 도전한 아이돌 가수들이 모두 보아처럼 호평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카메오가 되었던 정식 연기자가 되었던 연기에 도전한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발연기 논란을 겪으며 사람들의 혹독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가수로서의 인기에 편승하여 준비도 없이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이 같은 모습은 오랜 기간 무명시절을 겪으며 오직 연기 하나만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연기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인상적인 조연 연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극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보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씬 스틸러 라고 불리는 이런 배우들의 공통점은 연기를 위해 십여년이 넘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연습을 해왔다라는 점입니다. 오랜 기간동안의 준비가 마침내 빛을 발하게 된 것입니다.

 

 

방송에 있어서 한 장르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자신의 분야가 아니더라도 도전하고 노력하는 많은 연예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수가 예능을 하고 드라마 연기를 하고 개그맨은 정식으로 앨범을 내고 가수활동을 하는 것은 종합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연예인들이 많아진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도전하는 분야에 대해 최소한의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갖추려는 노력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한번의 방송출연이나 한 장면의 영화출연을 위해 많은 연기 지망생들과 연기자들이 많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방송출연이나 영화출연의 기회가 아이돌 출신의 가수들만큼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묵묵히 노력하고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현실에 비해 아이돌 출신들은 비교적 쉽게 연기에 데뷔를 하고 있습니다. 장수원의 발연기 논란은 연기를 위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셀프디스 라는 명목으로 남긴 글들이 연기를 마치 장난으로 느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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