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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해피투게더, 요리하는 남자의 매력에 빠지다.

by 소금인형2 201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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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해피투게더>는 야간매점 개장 1주년을 기념하여 <세프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케이블 티비의 요리경연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린 세프 강레오와 그의 동료인 레이먼 킴, 그리고 중견 배우 이계인과 가수 JK 김동욱이 출연하여 야식 베틀을 진행하였습니다. 해피투게더를 시청하는 시간은 늘 밤참이 생각나는 시간이라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각종 기발한 야식들을 보면서 고문(?)을 당해야만 했었는데 이번 주는 아예 대놓고 전문가의 솜씨를 화면 가득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괴롭히더군요. 특히나 <짜플>과 <나초 오믈렛>이란 메뉴를 선보인 강레오와 레이먼 킴은 요리하는 남자의 모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JK 김동욱의 신개념 면요리 <닭토구리> 맞서 먼저 요리를 보여준 레이먼 킴이 선택한 메뉴는 스페인식의 <나초 오믈렛> 이었습니다. 야채와 감자 그리고 치즈를 넣은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 그가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바로 전문가 다운 현란한 칼질 이었습니다. 그는 양파와 마늘 등의 채소를 마치 화면을 빠르게 돌린 것을 보고 있는 것과 같이 빠르고 정확한 칼질 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중간 중간에 유연한 손놀림으로 양념통에서 양념을 넣는 장면 또한 역시 전문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또한 후라이팬을 들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 야채를 볶는 장면이나 오믈렛을 뒤집는 장면은 보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요리하는 남자의 모습이 이렇게 매력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끔 하였습니다.

 

 

여기에 맞서 강레오가 선택한 메뉴는 짜장라면을 이용한 와플 바로 <짜플>이었습니다. 평소 새로운 요리를 생각해 내고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짜장라면의 면에 달콤한 시럽과 과일을 얹은 새로운 와플을 선보였습니다. 현란한 기술을 선보인 레이먼 킴과는 달리 그는 과장되지 않은 몸짓으로 요리를 만들어 나갔고 출연자들과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마도 그가 선택한 메뉴 자체가 메인 요리를 먹고 난 뒤에 차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 디저트 종류 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완성된 라면 와플위에 각종 과일과 아이스크림으로 장식을 하는 모습은 요리하는 남자의 섬세한 매력을 잘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전문가의 솜씨로 만들어진 두 가지의 요리는 비주얼 자체도 먹기가 아까울 정도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역시 전문가들은 맛은 물론이고 시각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요리의 모습에도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환상적인 모양 뿐만 아니라 그 맛도 훌륭하여 출연진들로 부터 야간매점 개장 이후 최고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출연자의 음식을 시식하고 평가하며 독설도 마다하지 않던 그들도 두 요리사의 작품에는 그저 감탄사를 연발하며 감동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최선의 성의를 보여준 JK김동욱과 <5분간장게장>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메뉴를 선보인 이계인은 뻘줌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요리는 주료 여자들이 많이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프들은 남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약간의 아이러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이들은 세상에 이처럼 성공한 남자세프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남자들은 가정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꼭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고 가사노동으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요리를 하기 때문에 마치 실험을 하듯 온갖 기획력을 동원하며 어렸을 때 부터 남자아이가 제대로 요리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잘하게 되면 주위에서 칭찬을 받게되어 흥미와 재미를 더욱 느껴서 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최근 파스타와 같은 드라마나 요리경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요리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지게 되고 우리나라 남자들도 부쩍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요리를 잘하는 남자는 왠지 자상할 것 같다는 선입견으로 많은 여성들이 요리하는 남자들에게 호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매력적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해피투게더의 세프특집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요리하는 남자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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