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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최고다 이순신 탄력받는 스토리 전개와 드러나는 복선들

by 소금인형2 201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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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극중 이순신(이아유 분)이 드디어 배우가 되겠다는 도전을 시작함으로써 드라마 전개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31일 방영된 최고다 이순신 7회에서는 이순신이 신준호(조정석 분)을 찾아가 배우가 되는 일에 도전하겠다며 계약을 하자고 했습니다. 순신이 이처럼 태도를 바꾸어 준호를 찾아간 이유는 순전히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순신은 어머니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청소부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친구에게 물어 어머니가 일하는 곳을 찾아간 순신은 다른 사람에게 무시 당하며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이로인해 순신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준호와의 계약에 합의하였고 마침내 스타 배우 만들기 라는 드라마의 기본 토대가 되는 줄거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순신은 계약을 하기는 하였지만 스타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그저 우선 계약금으로 빚을 갚아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드리고자 하는 마음 뿐이었지요. 그래서 6개월만 버티자 하고 시작한 스타 만들기 트레이닝은 순신에게 뜻하지 않은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을 안겨 줍니다.

맨먼저 찾아온 것은 바로 외모굴욕이었습니다.

순신을 6개월 안에 톱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며 계약을 체결한 준호는 직원들에게 순신에 대한 분석을 명령하고 이에 대해 직원들은 입을 모아 순신의 외모가 기준미달이라고 보고 합니다.

" 외모가 송혜교,김태희 와는 거리가 멀다.몸매도 말라보이지만 군살이 많다.키도 작고 바스트도 작다.김태희나 한가인 처럼 학벌로 밀기도 어렵다.이런 특이한 마스크는 회사 창립이래 처음."이라는 독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성형수술 이었습니다.하지만 가상성형 결과 화면속의 순신의 모습은 너무 인공적이었습니다. 이에 준호는 "성형 괴물을 만들자는 것이냐'라며 크게 화를 내게 됩니다. 현실에서는 아이돌 스타로 삼촌팬들의 우상인 아이유 였지만 드라마속에서는 이렇게 외모굴욕을 당해야 했습니다. 

순신에게 찾아온 두번째 역경은 바로  다이어트의 고행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시작한 순신에게 준호는 식단표를 들이밀며 "무조건 이대로 먹어라. 당장 살부터 빼자."라고 냉정하게 이야기 하였고 순신은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순신은 아침 출근길에 토스트 가게를 찾게 되고 막 토스트를 받아 드는 순간  준호에게 딱 걸리고 맙니다. 결국 순신은 "계약 첫날 부터 이렇게 어겨도 되는 거냐"라는 핀잔과 함께 토스트도 빼앗기고 헬스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준호가 이렇게 순신의 스타 만들기에 목을 매는 이유는 순신의 재능이나 이런것들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다들 아시다시피 연아와의 자존심을 건 약속 때문입니다.하지만 어찌 되었건 순신의 본격적인 톱스타 만들기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은 스토리 전개가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스타만들기 프로젝트 과정에서 보여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발생하게 되고 시청자들은 극 초반에 있었던 연예기획사 사기나 드라마 외적으로 논란이 일었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잊고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원래 드라마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본 궤도에 올랐다고나 할까요.

 

드라마의 중심 이야기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드라마를 이끌어 갈 다른 요소가 될 수 있는 암시와 복선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순신은 업동이 입니다.그녀의 이러한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서서히 하나 둘 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신의 큰 언니 혜신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과거 순신이 입고 있던 머플러를 발견하고는 어머니 정애에게 건네 주었습니다.정애는 목도리를 보며 순신이 처음 집으로 들어왔을 때를 회상하며 남편이 했던 말들을 떠올렸습니다. 이후 목도리에 K.J 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예전의 남편 창훈의 사진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 사진 속에는 남편 창훈과 미령 (이미숙 분)의 모습이 있었고 사진 속 미령의 목도리에는 K.J 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애는 순신의 친모가 사진속의 여인 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순신은 헬스클럽에서 만난 미령에게 지난 번 있었던 일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반가워 하고 미령은 자신의 딸인 줄도 모르고 매력 있다고 칭찬을 하는 모녀 상봉의 장면은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의 극적 전개에 대한 암시와 복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순신의 아버지 교통사고가 미령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목격하게 된 준호의 아버지 동혁과 미령사이에 오가는 팽팽한 긴장감도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최고다 이순신>은 방영 초기 드라마 제목에 대한 논란과 드라마 속에 나왔던 이순신 장군 비하 발언 논란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치룬 적이 있습니다.드라마 외적인 요소에 의해 이렇게 안 좋은 논란이 되는 것은 드라마를 연출하는 제작팀이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는 안 좋은 경험일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주인공 역의 아이유에 대한 인기에서 오는 티켓파워가 크게 한 몫 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이순신(아이유)의 스타만들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스토리 전개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순신이 역경을 극복하고 탑 스타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여기에 양념처럼 더해지는 순신과 준호의 알콩달콩한 멜로와 출생의 비밀을 풀어가는 암시와 복선이 흥행을 이끌어가는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초반의 안 좋은 논란이라는 악재를 딛고 앞으로 승승장구 해나가는 <최고다 이순신>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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