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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정글의 법칙 시청자와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출발

by 소금인형2 201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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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조작 논란으로 한동안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배우 박보영이 출연하는 SBS의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의 첫회분이 방송됐습니다. 이번 뉴질랜드 편 첫회에서는 기존의 형식과는 약간 다른 내용들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바로 출연자들이 촬영하기 앞서 제작진들이 장소를 섭외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과 현대문명과 공존하는 마오리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차후에 또 벌어질 수도 있는 조작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작진의 숨은 의도로 보여지지만 그 모습이 인위적으로 보이거나 변명처럼 들리지 않아 오히려 프로그램의 사실성을 높이는 요소가 되어준 것 같습니다. 또한 제작과정이나 배경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시청자들과의 오해를 없애고 적극적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제작진의 의지를 보여 준것 같습니다.

 

 

사전 답사 등 제작과정의 투명한 공개로 소통에 나서다. 

 

이번 뉴질랜드 편 첫회분에서 첫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방송 전 3주에 걸친 제작진의 사전 답사 모습입니다.프로그램 도입부에 제작진이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에 이르는 총 5000km의 거리를 돌며 촬영지를 물색하는 장면과 해당지역의 현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방송되었는데요.

특히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는 과정에서는 <혹시 관광객도 많이 가나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네 많습니다>라는 전문가의 답변을 듣고 <가능하면 그렇지 않는 곳을 찾는데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가능한한 인공적인 모습을 배제한다는  <정글의 법칙>의 기본취지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정글의 법칙>만의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뉴질랜드 남섬 서북부 산악지대와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에서 떨어진 채텀섬으로 촬영장소를 정했습니다.

 

<정글의 법칙>제작팀이 이러한 제작과정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조작 논란이 있은 이후 앞으로 <정글의 법칙>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전달하여 시청자들과 소통하겠다던 제작진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정글의 법칙>제작팀은 조작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1일 방송된 아마존편 마지막 편에서도 <미공개방영분>이라는 제목으로 사전에 정글을 탐험하는 모습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프로그램 제작과정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조금 더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통로로써 제작진이 선택한 해법인 듯 싶습니다.  

 

설정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진정성 

 

제작진의 제작과정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는 별도로 출연자들의 실제 촬영 방송분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진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뉴질랜드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현대화가 되었는데요. 그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인 마오리족들도 지금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은 아닙니다.

이에 출연진들은 마오리 부족을 억지로 원주민처럼 보이게 하지 않고 그들의 현재의 모습에 같이 어울리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마모리족 특유의 하카 환영식을 받고 그들이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생존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식물들에 대해서 배우는 모습은 기존의 야생,리얼이라는 특징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진정성 면에서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많은 점수를 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마오리족 중 한명으로 등장한 사람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고 그가 현재 마오리족 지역사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사실까지 친절히 공개했습니다.

 

 

출연자들의 이같은 모습은 그동안 있어왔던 관광지 촬영의혹과 현지인을 억지로 원주민으로 꾸몄다는 의혹들을 의식한 편집으로 보여지는 데 이 또한 앞으로 <정글의 법칙>이 나아가야 할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정글의 법칙>

 

<정글의 법칙>은 분명 다큐나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입니다.하지만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이라는 진정성이 생명인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어야 하는 예능과 미리 짜여지지 않은 리얼이라는 것이 서로 이율배반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글의 법칙>은 자연의 악조건 속에서 어려워하고 이를 극복하는 진정성 담김 모습으로 우리를 감동시켰고 때로는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이것이 바로 그동안 <정글의 법칙>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실된 모습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겠다는 이러한 초심을 잃어버리게 되면 시청자들은 주저없이 외면하는 것입니다.

방송 중간에 출연자 김병만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촬영했던 나미비아 편을 떠올리며 아무것도 없이 해보겠다"

 

라는 말로 그동안의 있었던 마음고생과 앞으로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이 초심으로 돌아가 시청자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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