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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박보검 차기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효명세자에 관하여.

by 소금인형2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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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배우 박보검의 차기작에 대해 관심이 뜨겁습니다. 배우 박보검은 KBS 사극 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기로 결정하였는데요. 이 구르미 그린 달빛은 윤이수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입니다.

 

 

원작소설에서는 천재 군주 효명세자와 방랑시인 김삿갓, 그리고 역적의 딸 홍라온 등이 펼치는 궁중 청춘 로맨스인데 여기에서 박보검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의 역으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박보검이 연기하게 될 효명세자는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의 맏아들로 정조의 손자입니다. 그는 3세 때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며 8세 때 성균관에 입학하여 10세에 성년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그리고 18살이 되던 해 아버지 순조의 건강악화로 아버지 대신 대리청정을 시작하였습니다.

 

< 정조대왕 어진>

 

순조가 왕으로 재임하던 시절은 모두들 알다시피 정조의 개혁정치가 마감하고 세도정치가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 정조의 자신의 개혁정치를 다 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게 되자 어린 순조가 왕위에 올랐으며 이 때문에 외척들이 득세하여 세도정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와중에 아버지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게된 효명세자는 할아버지 정조의 뜻을 이어받아 왕권강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다양한 개혁정책을 폈으며 유교의 근본인 예와 악을 중시하는 성군의 자질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효명세자는 그의 나이 21세 되던 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어 개혁정치는 끝을 보게 됩니다.

 

 

기록에 의하면 효명세자는 문학과 예술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400여편의 시가 수록된 학석집,경헌집 등의 문헌을 남겼으며 궁중행사에서 사용하던 악장,가사,궁중무용 등도 다시 직접 창작하여 사용하게 했다고 합니다.

 

효명(孝明) 이라는 이름처럼 효명세자는 효성스럽고 명민했다고 하며 그의 예술적 재능과 개혁정치에 대한 열망은 아마도 할아버지인 정조에게서 물려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수두와 홍역을 앓기는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생활을 하며 왕자 (훗날 헌종) 까지 낳은 그가 1830년 21세 되던 해에 갑자기 각혈을 한 뒤 며칠만에 승하를 한 것을 두고 당시 권력을 잡으려 하던 세도정치의 무리들이 그를 암살한 것이 아니냐 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보여 줄 효명세자가 이처럼 정치적이고 비극적인 인물의 모습까지 그려낼 지 아직 알 수 없으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살다가 효명세자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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