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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설 특선 영화 옛날 영화가 좋은 이유

by 소금인형2 201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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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도 경제가 어려워도 설날은 설날입니다.

사람들은 양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고향으로 향합니다.

일 때문에 개인사정 상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명절은 역시 고향 집에 온 가족들이

모여 앉아 오손도손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는 풍경이 어울립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명절이 되면 TV 방송에서 해주는 특선 영화를 같이 보는 것도 명절을 보내는 또다른 재미 중에 하나입니다.

컴퓨터,DVD, 비디오가 활성화 되기 전의 과거에는 명절에 TV에서 해주는 특선영화가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최신 영화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명절에 특별히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신문에 나오는 TV 프로그램 편성표를 가지고 나만의 영화관람 스케줄을 짜곤 했습니다.

시간이 겹칠 때에는 고심고심하며 한 쪽 영화를 선택해야만 했던 그 설 특선영화도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바뀐듯 합니다.

 

한국영화,최신영화가 점령한 설 특선영화

 

이번 설 명절에 TV에서 하는 특선 영화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설 연휴 TV 특선영화들><설 연휴 TV 특선영화들>

 

총 14편 중 한국영화가 8편 이나 됩니다.

언제 부터인가 명절영화에서 성룡의 액션영화나 주윤발의 르와르 영화 그리고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트 영화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한국의 영화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들도 오래전 영화들이 아닌 개봉한 지 몇년이 되지 않는 영화들 입니다.

 

이전에는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한참의 기간이 지난 뒤 비디오로 출시가 되고 이 비디오가 출시된 또 한참의 기간이 지난 뒤 마침내 TV에서 그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 업종을 보호할 수 있는 일종의 제한 기간이었지요.비디오나 DVD를 한참 판매해야 할 기간에 그 영화가 TV 공중파에서 방송이 되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최근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를 TV에서 볼 수 있는 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는 영화에 대해 그 흥행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서 1000만 관객이 보는 대박 영화가 아닌 이상 영화상영기간이나 비디오 판매기간을 짧게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요즘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극장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설 연휴 영화 예매순위><설 연휴 영화 예매순위>

 

설 연휴 기간 극장의 영화예매 순위를 보면 1위에서 5위까지 중 한국 영화가 4편이나 되며1,2위도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간 한국 영화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모두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종종 심심치 않게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나오기도 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영화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한국 영화계의 발전이 TV의 명절 특선영화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명절만 되면 찾아오던 성룡 아저씨의 기억

 

명절에 최근 영화들을 TV에서 볼수 있어서 좋아지긴 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필자는 어린 시절 추석이나 설이 되면 극장에 가서 성룡,주윤발 등이 나오는 중국영화를 보곤 했습니다.

또 명절이 되면 극장에서는 어김없이 중국영화 두세편 씩은 꼭 개봉을 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고 어린 시절에 영화관에서 보았던 그 영화들을 명절에 TV에서 다시 보게 될 때에는 남다른 감흥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의 화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함께 보게 되는 것이지요.

 

성룡과 주윤발,유덕화 등은 어린 시절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늦은 밤 성룡의 심야영화를 보고 나와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서로 취권의 동작을 흉내내며 집으로 돌아오던 기억.학교에 삼촌의 바바리 코트를 입고 가 장난감 비비탄 권총을 들고 주윤발 흉내를 내던 기억.

그 당시 우리는 누구나 성룡이었고 주윤발 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억들을 명절 TV영화를 보면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둘러 앉아 같이 영화를 보면서 어린 시절 기억들을 이야기 하고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웃기도 합니다.

 

 

늘 새로운 것, 최신의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닐 겁니다.

 

요즘 우리는 너무 최신의 것,빠른 것만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모 통신사 광고도 <빠름,빠름,빠름>을 외쳐되며 사람들에게 빠르게 사는 것을 강요합니다.

최신의 것을 먼저 접하고 향유해야 성공하는 삶이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새로운 것,최신의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오래된 것도 필요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현재의 모습 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습도 같이 지니고 살아가니까요.

 

우리가 느끼는 명절은 어쩌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옛것에 대한 향수일 지도 모릅니다.

각박한 현재의 내 모습을 잠시 잊고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쉴 수 있는 명절, 그리고 거기에서 느끼는 지나가 버린 기억들에 대한 그리움이 지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이것이 TV에서 하는 명절 특선 영화가 꼭 최근 영화가 아니어도 좋은 이유입니다.

아니 오히려 명절영화는 오래된 영화 옛날 영화가 더 운치에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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