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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라디오스타 추신수편, 김구라의 박찬호 먹튀발언이 거북한 이유.

by 소금인형2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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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추신수 선수가 출연하여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연봉 1300억원을 넘는 대박계약을 터트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화제의 중심은 단연코 그의 대박연봉이었습니다.라디오스타의 MC 규현은 추신수 선수의 연봉이 우리 돈으로 1370억원이며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3억이 넘게되어 축구로 치면 메시와 동급이라는 소리로 추신수 선수를 치켜세웠습니다. 이에 추신수 선수는 자신의 수입과 세금, 그리고 에이전시 등에 지불하는 내역등을 공개하면서 실제 받는 돈은 600억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몇 백억씩 하는 추신수 선수의 연봉이 솔직히 일반인들에게는 실감이 가지 않는 돈의 액수이며 방송에서 너무 돈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라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었지만 프로는 자신의 성적을 돈으로 나타낸다는 말처럼 자신의 피나는 훈련과 노력으로 그 결과를 성취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추신수 선수를 보면서 위화감이나 거부감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어느날 갑자기 운 좋게 로또에 당첨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신수 선수에 비해 계속해서 거북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김구라의 계속된 박찬호 선수 먹튀 이야기 였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연봉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김구라는 계속해서 박찬호 선수의 먹튀 이야기를 끄집어 냈습니다. 박찬호 선수 먹튀 이야기는 박찬호 선수가 LA다저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거액의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비꼬는 이야기 입니다. 우연하게도 추신수 선수가 이번 FA 장기계약으로 거금의 연봉을 받게 된 팀도 박찬호 선수와 같은 텍사스 레인저스 입니다.


이 때문인지 김구라는 계속해서 박찬호 선수 먹튀 이야기를 끄집어 냈으며 심지어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역대 먹튀계약 10위 안에 든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했습니다. 물론 예능프로그램에서 추신수 선수의 거액 연봉을 빗대어 박찬호 선수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며 또 독한 예능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라디오스타이기에 김구라의 이런 독한 말이 웃음을 주기 위해서 였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구라는 방송내내 추신수 선수의 기를 죽이기 위한 계산이었는지 박찬호 선수 먹튀이야기를 계속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끄집어냈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모두들 알다시피 IMF로 우리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골프의 박세리 선수와 함께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었던 영웅이었습니다. 국가의 신뢰도가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을 때 박찬호 선수의 활약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고 삶의 의욕을 다시 가지게끔 해준 장본인 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비록 부상으로 인해 끝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때 그는 존재만으로도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거액의 연봉을 받고 팀을 이적한 후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해 이른바 먹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은 분명히 그의 계획된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 자신도 부상으로 많은 괴로운 나날을 보냈으며 재기를 위해서 누구보다도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다시 국내 프로야구에서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하며 은퇴를 했습니다. 


그런 그를 두고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튀 이야기를 집요하게 끄집어 내는 김구라의 모습을 보며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예능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파헤쳐 웃음을 만들려고 하는 분위기로 변질되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 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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