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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현아의 골반댄스는 세바퀴의 현재 모습이다

by 소금인형2 201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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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퀴즈> - 세.바.퀴

토요일 늦은 저녁에 MBC에서 방송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입니다.이번 주에는 포미닛의 현아가 출연하여 골반댄스를 추는 장면이 방송되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장면이 곱게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물론 현아의 춤은 멋있습니다.정열적인 율동은 건강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하지만 그동안의 세바퀴의 방송진행 모습을 보면 이번 현아의 골반댄스 방송은 그리 고운 시선으로만 바라 볼 수는 없게 만듭니다.


세바퀴의 처음 출발은 꾸미지 않고 내숭떨지 않는 솔직한 모습이었습니다.
출연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 약간은 격하고 소란스럽지만 평소 이웃집에서 볼 수 있는 아줌마,아저씨들의 꾸밈없는 모습이 친근함(?)을 가져오는 분위기 였습니다.하지만 회차가 진행될 수록 솔직함과 꾸밈없음은 그 정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출연자들을 몰아세우는 MC들의 거친 입담과 출연자들의 막말.여기에 마치 인터넷방송시절을 그대로 옮겨 온것 같은 김구라와 다른 MC들의 독설은 처음의 솔직하고 사실적인 방송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지금은 출연자들 서로간에 깐죽거리고 핀잔주는 것이 방송의 전부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뭐 하는 짓이야><반갑다 미친년 같다>라는 반말이 오고가고 출연자들 서로간에도 상처를 줄 수 있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오고 갑니다. 

여기에 또 한가지 ..
매주 고정출연자들 이외에 아이돌 스타들을 위주로 한 게스트들이 나오게 되는 데 이 게스트들을 대하는 방식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게스트로 출연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세바퀴의 터줏대감들이 연배가 있는 대선배님들이라 당연히 주눅이 들고 무었이든지 시키는데로 방송에 참여할 수 밖에 없습니다.이런 점 때문에 때로는 도를 넘어선 주문과 억지스러운 요구가 생기게 되고 방송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제 거의 고정화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세바퀴는 방송중에 보여지는 자막과 출연자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가 방송언어를 파괴했다고 방송통신심의 위원회로 부터 경고를 수차례 받았습니다.물론 서로 친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방송이다 보니  약간의 반말과 비속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정도를 넘어서 막말 수준의 대화가 매주 계속 이어지고 있고 출연자들은 그 막말을 보고 <빵 터졌다>라고 웃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좀 너무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미닛 현아의 골반댄스는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아무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노래하는 가수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춤을 춘 것이 무었이 문제이냐>라고 애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지긋한 아줌마 아저씨 연예인들이 아직 성인도 아닌 현아를 불러 그 앞에서 그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이 과연 <누구에게나 익숙한 가정생활과 관계된 퀴즈도 풀고 수다도 즐긴다> 라는 세바퀴 제작의 처음 취지와 맞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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