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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주군의 태양 소지섭 애기야, 주군은 귀신보다 무서운 태양에게 홀렸다.

by 소금인형2 201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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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주군 소지섭이 애기야 라는 닭살 돋는 표현으로 마침내 태양 공효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가게 된 태공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이자리에서 친구들은 주중원 사장과 태공실의 관계를 궁금해 했고 태공실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작전을 세우던 태이령은 "나한테 했던 애기 자세하게 해봐라. 어떻게 들이대고 어떻게 까였는지." 라며 태공실을 재촉했습니다.

 

 

주중원 사장과의 첫 인연 부터 이야기를 시작한 태공실은 끝으로 그 사람이 재벌 딸이랑 결혼을 하는데 자신은 안 떨어지고 꼭 붙어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사람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이니까 라며 자신에 처지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아닌 능력을 가진 그녀의 상황과 그 귀신이 주중훈 옆에만 가면 사라지는 특별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은 이 이야기를 재벌 2세의 재산을 탐을내 들이대다가 끝내 망신을 당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로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태공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태공실은 남들이 오해를 하든 말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자신의 처지에 속이 상했을 것이며 어느정도 포기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주중원이 태공실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 때문에 결혼을 깨고 왔으니 네가 책임져라는 말을 던진 것입니다. 모두들 이 광경에 깜짝 놀라고 있는 동안 태공실은 뭐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주중원 사장은 "이러니까 기대하던 앙탈이 나오네. 그럼 난 애교 떨면 되는건가." 라며 "우리 애기가 마음이 많이 상했다 달랠 겸 친구들 식사는 내가 대접하겠다. 우리 애기 오빠랑 갈까?" 라는 닭살 돋는 멘트를 날렸던 것입니다.

 

 

다들 눈치채셨겟지만 이 장면은  박신양과 김정은이 연기했던 <파리의 연인>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패러디도 깨알같이 재미있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장면의 대사들이 당초 대본에는 없던 것을 소지섭과 공효진이 애드립으로 연기했다는 것입니다. 방송이 나가고 난 후 공효진은 디시인사이드 팬카페에서 원래는 '가자'뿐이었는데 소지섭이 우리애기를 붙이고 자신이 오빠랑 가자 라는 대사를 애드립으로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장면을 촬영할 당시의 에피소드도 전했는데 머리를 만지는 장면도 자신이 추가를 했고 두 버젼으로 찍었는데 이것이 방송을 탔다고도 전했습니다.

 

바야흐로 까칠한 주군이 태양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돈으로만 계산하던 그의 머릿속에 갑자기 뛰어든 계산이 안되는 태양을 보며 주군은 당황해 하지만 이 처럼 당황스러운 기분이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비록 오래전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고가의 보석 목걸이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그녀를 곁에 두고 있지만 실제 마음은 이미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군의 이러한 보일 듯 말듯 한 사랑은 때로는 고교 동창생들 앞에서 그녀를 애기야 라고 부르는 과감함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 정체를 종잡을 수 없습니다. 또한 여기에 서인국이 연기하는 강팀장 캐릭터까지 태양을 향한 애정전선에 뛰어들고 있어 주군과 태양의 사랑은 그 끝이 어떻게 될 지 점점 더 궁금해 지고 있습니다.

 

 

소지섭은 무게를 잡고 진지하게 연기하는 스타일도 어울리지만 이처럼 조금은 괴상하고 특이한 성격을 연기하는 것도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장난스럽게 내뱉는 그의 대사와 늘 마음 내키는데로 행동하는 그의 모습은 숨김없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의 장난끼 어린 말투와 행동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 묻어나는 진심이 보이는 것 같아 사람들이 그의 연기에 호감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소지섭이 귀신보다 무서운 태양의 매력에 홀려 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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