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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웬트워스 밀러의 커밍아웃보다 영화제 초청거부가 주목되는 이유.

by 소금인형2 201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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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는 최근 러시아의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한 페스티벌 측에서 영화제에서 자신을 초청했는데 그는 이 초청을 정중히 거절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과거 러시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한 사람으로서 초대에 응하는 것이 기쁜 일인지 안다.하지만 동성애자로서 이를 거절하겠다. 현재 러시아 정부가 동성애자를 대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용납될 수 없으며 나와 같은 동성애자들이 기본권을 무시당하는 나라에서 여리는 행사에 설 수 없다. 만약 상황이 좋아진다면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이 발언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으로 인정하는 커밍아웃이어서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석호필 웬트워스는 이미 2007년에 한번의 동성애 논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2007년 그는 영화배우 루크 맥팔레인과 다정히 거리를 거니는 모습이 공개되어 혹시 둘 사이가 동성애 연인 사이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루크 맥팔레인은 당시 미국 ABC의 드라마에서 변호사이자 게이인 역할로 출연하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사건이 표면으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페레즈 힐튼 블로그에서 둘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부터 입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둘이 로스엔젤레스 거리를 함께 웃으며 걷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과 까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이러한 의혹에도 웬트워스 밀러는 수차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게이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친형으로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 도미닉 퍼셀도 그가 곧 좋은 여자를 만나 정착할 것이라고 하면서 밀러의 편을 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 러시아의 영화제 초청거부 사건을 계기로 그가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그동안에 했던 변명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사회에서도 배우가 커밍아웃하는 것은 아직도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그동안 남모를 고통에 시달렸을지 그 심정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평소 석호필의 이미지를 좋아했던 많은 국내 팬들은 이번일에 적지 않게 놀라고 있는 반응입니다. 물론 이전의 여러차례 의혹 보도 때문에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처럼 공식적으로 그가 인정을 하고 나오는 것에 대해 많이 놀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석호필 커밍아웃 사건에서 더 관심이 가는 대목은 그가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했다는 사실보다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공식적인 영화제 초대를 거부했다는 사실 일 것입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동성애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 등 동성애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정책 때문에 동성애자는 대낮에도 길거리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이런 동성애자에대한 인권유린은 이제 그 정도가 더 심해져 동성애를 거론하는 것 조차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자살하는 동성애자의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 입니다.국제사회의 거세지는 비난여론에도 러시아 정부는 인권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예인으로서의 인기나 지명도를 잃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며 단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멸시받는 러시아의 인권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고자 소신있게 나선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의 행동은 진정한 용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행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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