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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한나라당 전당대회 진흙탕 싸움 된 이슈들

by 소금인형2 201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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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4일)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한나라당은 오늘 전당대회에서 5명의 새로운 지도부을 선출하게 됩니다.이번 지도부 선출은 표면적으론 6,2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극복하고 집권여당으로서의 변하와 쇄신을 추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로입니다.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멀어진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내심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도부 선거 운동기간 후보자들이 보여준 모습은 관심은 많이 끌 수 있었을 지는 모르지만 지지를 다시 돌리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오히려 진흙탕 속의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정치불신감을 심어주지 않았나 합니다.
무엇이 한나라당 지도부후보자들을 진흙탕 속으로 몰아 넣었을 까요 ?
이번 선거기간 동안의 이슈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병역기피 백화점
이제는 한나당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 버린 병역기피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도 이슈가 되었다.홍준표 의원과 김성식 의원은 상대 후보인 안상수 의원을 지목하여 일부러 병역을 기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실제로 안상수 의원의 병역기피 의혹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던 내용인데 홍준표 의원은 안상수 의원이 병역기피로 지명수배까지 내려졌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런 사람이 지도부으로 당선된다면 한나당은 병역기피당의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안상수 의원은 일부러 병역을 기피한 것은 아니고 연령이 초과되어 그렇게 되었으며 박정희 정권 시절 병역기피를 한 사람을 검사에 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하지만 안상수의원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까지 7년의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쩌다 보니 입영통지를 못받았고 결국 건상상의 이유로 병역면제가 되었다는 변명은 옹색한 것 같습니다. 

권력 사유화와 인사개입
전당대회와는 별도로 한나당의 내분을 촉발시켰던 문제는 바로 영포(영일-포항)라인 문제였습니다.후보자로 나선 정두언 의원은 일부 지역의 모임이 권력을 사유화 하려고 했으며 이 조직이 인사에 개입했던 내용이 100건이 넘는다는 발언으로 영포라인이 소속되어 있는 선진국민연대 소속의 후보자를 공격했습니다. 이 문제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맞물려 한나라당의 내분을 촉바 시켰으며 정두언 의원은 선진구민연대의 권력 사유화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안 했습니다.
이에 선진국민연대 소속 의원들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고 내분을 일으킨 정두언의원의 지도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자 정두언 의원은 이일은 검찰에 맞기고 자중지란 하지 말자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결과와는 별개로 특정조직이 국가권력의 인사개입 혹은 압력행사의 의혹이 있다면 이는 국각적 차원에서 밝혀져야 할 일일 것입니다.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자 간의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3일 홍준표 의원은 안상수의원을 지목하며 예전에 옆집에서 개가 짖는다고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지 않냐고 추궁했고 지역구 국민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한나라당의 지도부가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안상수 의원은 당시 자녀가 고3이었는데 옆집에서 개를 10여마리 키워 시험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서 신고를 했다고 해명한 후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전략은 도리어 비난의 대상이라고 맞받아 쳤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출마하였다>라는 발언에 한선교의원은 <대통령을 이용해서 본인이 성공하면 안된다> 비꼬았으며 정미경 의원도 <은근슬쩍 청와대 파는 것을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한선교 의원을 거들었습니다.이혜훈의원은 <일은 안하고 꽃단장만 하는 며느리가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라고 다소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습니다.

어느 선거이든 흑색선전 네거티브 전략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번 한나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전을 보면서 마치 진흙탕 싸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상대방 당의 사람에게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낯 부끄러운 일인데 하물며 같은 뜻으로 모인 동지들끼리 이런 흠집내기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상식 이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일반 당원도 아니고 한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의 모습이 이렇다는 것은 우리 정치 문화가 얼마나 낙후되었는 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고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언론에 이슈화 되는 것에 많은 공헌을 하기는 했지만 누가 당선되든 그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1>14일 3시 현재 각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그전에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합당을 하기로 결정하여 한나라당은 희망연대 의원 8석을 합해 176석의 거대 여당이 되었습니다.
투표는 3시 반 부터 시작하여 5시면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추가2>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에 안상수 의원이 당선되었네요.당초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나경원의원에 뒤지는 것으로 나왔었는데 대의원투표에서 역전을 시켰네요.
안상수의원을 선두로 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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