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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진짜사나이 장혁,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진정한 용기.

by 소금인형2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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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예능 <진짜 사나이>에서의 장혁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인 박형식과 함께 신병으로 훈련소에 입소하는 과정부터 <진짜 사나이>에 얼굴을 보인 그는 회를 거듭할 수록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23일 방송분에서는 마침내 유격왕에 뽑혀 빨간모자를 쓰는 영광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방송 중 그가 들려준 군대시절에 있었던 아내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23일 방송된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유격 훈련에 참여한 멤버들의 두번째 이야기가 보여졌습니다. 집단 전투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목봉 훈련을 지나 헬기레펠 훈련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줄 하나에 의지해 내려오는 헬기 레펠 훈련은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상공에서 진행되어 많은 멤버들이 공포에 떨며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장혁은 시범조교와 거의 똑같은 포즈를 취하며 완벽에 가까운 하강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이처럼 완벽한 헬기레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촬영하고 있는 영화 <감기>에서 구조대원역을 맡고 있어 레펠훈련을 여러차례 받은 것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진짜 사나이>멤버들은 유격훈련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화생방 훈련까지 소화하게 됩니다. 이 훈련에서 멤버들은 눈물,콧물을 뽑으며 구토까지 하는 다른 병사들을 보고 두려움에 떨며 방독면을 착용한 뒤 훈련실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방독면의 정화통을 제거 한 후 가스를 들이마시는 극한의 고통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샘 해밍턴은 아비규환 같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결국 바깥으로 뛰쳐나가 울먹거리게 됩니다. 군대라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보는 샘 해밍턴에게는 이 화생방 훈련이 지옥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유격훈련의 모든 과정을 마친 멤버들은 마침내 유격훈련 퇴소식에 참여하고 이 자리에서 장혁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주었다는 조교의 칭찬과 함께 유격왕의 자리에 오르며 빨간 모자를 쓴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유격 훈련내내 그가 보여준 실력은 때로는 조교들을 능가하기도 했기에 그의 유격왕 선발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고 멤버들과 다른 병사들도 박수를 치며 그에게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사실 장혁이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 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배경을 두고 의구심을 가졌었습니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성격이 아닌 그가 갑작스럽게 군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을 한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가 겪었던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된 출연 결정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배우 장혁은 병역기피로 인해 한차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결국 늦은 나이에 입대해 2006년 말 병장으로 만기전역한 과거가 있기에 그의 진짜 사나이 출연에 일부 시청자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보였으며 과거에 저질렀던 병역기피의 잘못을 군대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춤으로써 과거 세탁을 하려한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군대 예능을 표방한 진짜사나이들의 이야기가 자칫하면 과거 병역문제가 있었던 연예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회를 거듭할 수록 계속되는 장혁의 진지한 모습과 훈련에 임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일순간에 사라지게 됩니다.비록 첫 방송 때에는 군화끈도 제대로 묶지 못하는 구멍예비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이내 그는 사단장 표창까지 받았던 현역시절의 솜씨를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에 임할 때면 어김없이 열정에 가득한 눈빛을 보여주었고 모든 훈련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만약 아직도 과거의 군대문제에 대한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거나 또는 그 과거에 집착하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이런 군대예능 프로그램은 피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시점부터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일을 다시 끄집어 내 이야기 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문제를 이제는 피해가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 진심을 보여주는 용감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보여주기 식의 예능이 아닌 진지함과 열정이 묻어나는 진심어린 훈련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 이런 진심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내무반의 대화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연애상담을 해온 병사의 질문에 그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시절에 있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진솔하게 이야기 해 줍니다. 그가 병역기피로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하게 된 때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중의 하나 일 것입니다.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것 아니라는 신념으로 그 시기를 함께 지내며 기다려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그는 눈물어린 이야기로 들려 주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두번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은 그 사람이 그 실수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을 하고 그 문제에 대해 당당해 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장혁의 병역기피 문제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고 평생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겨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자신의 약점이 되는 이 문제를 가급적 마주치지 않으려 하고 피해가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는 이런 트라우마가 이슈화되는 것을 피해가지 않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진정한 용기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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