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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미드 열풍의 원조를 아세요 ?

by 소금인형2 201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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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 아마도 케이블 방송이 활성화 되면서 부터 일겁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수 많은 미국드라마 (이하 "미드")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미드의 주인공이 스타로 급부상해 우리나라를 찾아와 인사를 하는 풍경과 미국과 동시에 새로운 시즌을 방송하는 케이블 방송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각 나라마다 방송역사와 기술등의 차이로 인해 드라마의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만 미드는 어느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의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과는 그 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70,80년대에도 국내 공영파 방송에서 미드를 방영했습니다.
제목도 국내에 맞게 수정되어 여러편이 방송되었으며 이 중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어 국내의 드라마들 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도 있었으며 일부 매니아 층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어찌보면 지금의 미드열풍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그 당시의 미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가지고 싶었던 만능 카 <전격 Z 작전>

1982년 미국 NBC 에서 처음 방영되기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전격 Z 작전>이라는 제목으로 80년대 중반에 방영되었던 이 드라마는 누구나 하나 쯤은 가지고 싶어 할 만능카 "키트"와 음모에 휘말려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전직 형사 "마이클 나이트"가 주인공인 드라마 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SOS 해상구조대> 등 많은 드라마로 얼굴을 익히 알린 "데이빗 핫셀호프"가 마이클 나이트 역으로 출연 했습니다.
당시 만능카 "키트"의 활약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동차로 운전자와의 대화는 물론 여러가지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이 자동차의 차모델명은 'Firebird'입니다. 이 차는 미국 General Motors(GM)자동차그룹의 계열 브랜드인 Pontiac('파니액'으로 발음)에서 만든 것으로 '불새'라는 뜻입니다.파이어 버드는 한때 미국을 상징하는 스포츠카로 명성을 날렸으며,1967년에 첫 모델이 나온 이후 2002년 단종 될때까지 여러번의 face-lift(모델 변화)가 있었는데 미드 '전격 Z작전'에 등장한 모델은 세번째라고 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미국의 전 지역을 떠 돌며 악당들을 물리치는 스토리가 주가 되었던 이 드라마는 2008년 발 킬머가 원작의 마이클 나이트의 아들로 나오는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습니다. 매 주마다 이 드라마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했던 생각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저런 자동차를 꼭 타고 다닐 거라는.... 그리고 당시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 가자 키트 ~" 라는 대사도 기억이 납니다.

헬리콥터 보다 주인공이 더 멋지게 보였던 <에어울프>

<에어울프>하면 누구나 그 주제 음악을 떠올릴 것입니다. 헬기 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던 신디사이저 음향. 그리고 음악 사이를 뚫고 사막 한 가운데에서 하늘을 날아오르는 <에어울프>.

하지만 전 그 멋있는 에어울프 보다 주인공인 스트링 펠러 호크 (Jan-Michael Vincent)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형을 찾아 준다는 조건으로 에어울프 조종사가 되어 CIA의 비밀임무를 수행하지만 에어울프를 조종하지 않을 때에는 잔잔한 호수가에서 첼로를 연주하던 그 모습이 너무도 멋있게 보였었습니다.
음속이상의 속력을 내고 체인건과 미사일을 탑재한 채 대기권 밖의 성층권 까지 날 수 있었던 이 에어울프는 미국의 항공업체 벨社의 430 모델을 기본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외인부대 특공대의 진수 <A특공대>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운운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

자신들이 짓지 않은 죄라고 하지만 하여간 그런 죄로서 (직금은 델타포스의 본부인) 모 기지의 육군형무소를 탈출한 베트남전의 특수부대원들이 로스엔젤레스의 지하에 은닉하면서 용병 생활을 하는 시리즈가  A-Team,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A특공대 입니다.
 이 특공대는 전직 대령인 리더 한니발, 중위인 멋쟁이(Face), 그리고 부사관이었던 BA와 그의 파트너로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는 (매회 초반에 탈출하는) 하울린 머독, 그리고 그들을 취재하는 맛있는 충실 슴가의 여기자 에이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상 시작 장면은 의뢰인이 악당들에게 일을 당하고 A 팀을 찾으면  의뢰를 들은후에 짠 하고 나타나서 처리하는 거였습니다.
역시 무슨일을 할려면 특기가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일을 해야한다는 절대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A특공대>는 2009년, 올해 극장판 영화화 될 예정입니다.

아는게 너무 많아 못하는게 없는 <맥가이버>

주제가 음악만 들어도 바로 아는 드라마. 주인공이 가지고 다니던 칼이 일명 <맥가이버칼>이라고 불리며 불티나게 팔렸던 그 드라마.

방송 당시 맥가이버의 헤어스타일을 본뜬 뒷 머리가 긴 꽁지머리 스타일은 ‘맥가이버 머리’로 불리며 최신유행을 선도했었습니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과 할머니를 잃은 맥가이버는 할아버지 슬하에 자라며 폭력을 싫어하는 정의감 넘치는 사나이가 됩니다. 그의 특기는 대학 전공인 물리학을 살린 각종 응용실험. 작은 다용도 칼 하나와 주변의 여러가지 사물들로 위기의 순간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임기응변을 가진 맥가이버는 ‘맨손의 마법사’로 불리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손튼 국장의 목숨을 구해준 후 ‘씽크 탱크’라 불리우는 피닉스 재단의 특수요원의 임무를 시작하게 되고 세상에 만연한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자신의 재능을 다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총을 이용해 적의 목숨을 빼앗거나 피를 보지 않고 주변의 도구와 과학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맥가이버는 인간미와 재능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였고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영웅상이기도 했습니다.

‘맥가이버’의 히어로 리처드 딘 앤더슨은 시리즈의 히트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 스타도 발돋움 한 후 제작회사인 게코 필름(Gekko Film Corp)을 설립하여 맥가이버 극영화와 유명한 <스타게이트>TV시리즈의 제작과 주연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로버트와그너가 주연을 했던 <부부탐정>,우주시대의 이야기를 그린 <도망자 로건>,가족을 위해 헌신을 하는 영리한 개 <달려라 래시> 등 많은 미국 드라마가 방영되었습니다.
지금은 <프렌즈>를 시작으로 <프리즌 브레이크>,< CSI >,<히어로즈>,<그레이 아나토미>,< 24 > 등 수많은 미국 드라마가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 많은 드라마 들도 70,80년 대의 미드의 원조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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