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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269

참 좋은 시절, 공감할 수 없는 어머니 장소심의 이혼결정 이유. KBS 주말드라마 이 이제 그 끝까지 3회분 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50부작의 긴 여정 속에서 25%를 넘어가는 꽤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었지만 크게 화제가 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드라마 전체가 조용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기에 이슈나 논란에서는 한 걸음 떨어져 있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드라마의 종반부를 채우고 있는 이야기는 다소 뜬금없는 어머니 장소심(윤여정 분)의 이혼결정입니다. 주인공 동석과 해원의 결혼과정 이외에는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은 후반부에는 늙은 나이에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강태섭과 가족들간의 갈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갈등의 끝에서 어머니 장소심의 이혼 결심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처음 장소심이.. 2014. 8. 3.
유나의 거리, 누가 감히 이들의 인생을 동정할 수 있을까? JTBC 월화드라마 가 중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전체 50부작 중 이제 20회가 방영되었기 때문에 중반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기승전결의 구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는 그냥 매주마다 TV로 장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많습니다. 요즘의 짧은 미니시리즈 처럼 특별한 트렌드를 소재로 하거나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때로는 조금은 밋밋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밋밋함이 오히려 사람들의 몰입감을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밥 먹고 사람만나고 먹고 살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는 등장인물의 모습들이 보통의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 2014. 7. 29.
황금거탑, 따듯한 고향이 아닌 살벌한 귀농전쟁 이야기. 여름 휴가 때나 명절 같은 날 사람들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푸근한 고향을 떠올려 보곤 합니다. 마을 어귀를 휘감아 흐르는 시냇물이며 뒷산 소나무 언덕, 그리고 따가운 햇볕을 막아 줄 원두막까지...... 사람들이 느끼는 시골, 농촌의 이미지는 늘 따뜻함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 쯤은 나이들어 시골에 내려가 사는 귀농을 생각해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뒤집어 보려는 발칙한 시도가 있습니다. 바로 tvN 에서 새롭게 시작한 농디컬 드라마 입니다. 은 어쩌면 지금 MBC의 일요예능 를 있게 해준 군대시트콤 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MBC 드라마 의 비장한 분위기를 패러디한 푸른거탑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는 군 생활에 대한 추억을 매주.. 2014. 7. 24.
유나의 거리, 볼 수록 빠져드는 김옥빈의 묘한 매력. . 월요일과 화요일 JTBC에서는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의 후속작으로 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비록 종편이라는 한계 때문에 2% 대의 시청률에 머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서울의 달'로 유명했던 김운경 작가의 필력이 빛을 발하면서 서서히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유나 역을 연기하는 김옥빈은 볼 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풍기며 그녀의 연기력이 이 정도였나 하는 감탄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배우 김옥빈이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부터 일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김옥빈은 남편의 어린시절 친구인 상현과 사랑에 빠지는 태주역을 맡았습니다. 신부인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 힘을 이용.. 201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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