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이야기

너목들,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이보영의 매력연기.

by 소금인형2 2013. 7. 11.
반응형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법정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참신한 소재들과 웃음,사랑 그리고 잔혹한 복수까지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 전개로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해 할 틈을 주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나 주인공 장혜성 변호사 역의 탤런트 이보영의 매력적인 연기는 사람들이 이 드라마는 좋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민준국의 잘려진 손목이 발견되고 박수하가 살인죄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 것이 수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민준국의 음모일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결국 드라마도 그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10일 방송된 11회분에서는 민준국이 살아있을 지 모른다는 의심을 제기한 장혜성 변호사와 차관우 변호사의 배심원들을 움직이는 변론으로 수하는 무죄를 선고받게 됩니다. 그리고 수하를 신고했던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의심스럽다는 차관우의 말에 서도연 검사가 그 가게를 찾아간 장면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민준국의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이보영은 전작인 <내딸 서영이>에서도 이번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는 법조인역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의 이보영의 모습은 <내딸 서영이>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내딸 서영이>에서는 이기적일 정도로 차분하면서도 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너무나도 다양한 성격의 시청자들도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의 팔색조 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보영이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여준 모습은 정의감이 살아있는 변호사의 모습이 아닌 속물근성을 가진 까칠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녀가 국선변호인을 택한 이유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사명감이 아니라 연수원 성적도 좋지 않아 개업하기는 힘들고 국선변호인은 꼬박꼬박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돕는다기 보다는 국선변호인으로서 자신의 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풋내기 변호사. 그녀는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일만 하는 조금은 깍쟁이 같은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습니다.여기에 덤벙거리며 약간은 푼수끼 마저 느껴지는 코믹연기의 가미는 이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그녀이지만 늘 까칠하거나 웃음끼 어린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앞에 목놓아 오열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민준국을 변호하는 차변호사를 향해 독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의 처한 수하를 구하는 과정에서 차변호사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그런 자신의 이해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미안해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진지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같이 슬퍼하고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연기 였습니다.

 

 

이보영 연기 매력의 가장 하일라이트는 아마도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설레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전에 누구를 사랑해 본 적이 없는 그녀는 차변호사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을 때 이를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서툴렀습니다. 갑작스러운 수하의 고백과 다시 만나게 된 수하에게 자꾸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무작정 수하를 피하며 멀리하는 그녀의 모습도 사랑에 닳고 닳은 모습이 아닌 너무나도 순수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서툰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더욱더 그녀를 사랑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법정 드라마 이지만 어찌보면 개인 장혜성 변호사의 성장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한편으로는 변호사라는 지위만을 내세우는 풋내기 변호사에서 진정으로 정의를 생각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사랑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드라마 인 것입니다. 그 성장의 과정에서 때로는 까칠하고 때로는 코믹하며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사랑스러운, 마치 화수분 처럼 배우 이보영의 매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제글이 유익하셨다면  손가락을 눌러 추천해 주세요.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