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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무한도전, 가족같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그들만의 방식.

by 소금인형2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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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무한도전은 지난 주에 이어 역사특강 두번째 이야기와 가정의 달 특집 2탄 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민들의 일일 심부름꾼을 자처하여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간다 간다 뿅간다>편이 방송되었습니다. 가정의 달 특집은 지난 번 1탄에서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빙고게임에 이어 두번 째로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무한도전을 보면 정신없이 바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한상사를 통해 우리사회의 정리해고 문제점도 표현해야 하고 날로 심각해져서 이제는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역사교육 현실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누구는 예능프로그램이 너무 오지랖이 넓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무한도전이 여러분야에 걸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그 만큼 책임도 많아졌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사회문제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중간 중간에 이제는 무한도전의 가장 소중한 가족인 팬들과의 관계도 챙기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시민들과 함께하는 빙고게임과 시민들의 일일 심부름을 해주는 <간다 간다 뿅간다>는 바로 이러한 팬들에 대한 배려에서 탄생한 기획인 거입니다.

 

 

예전에는 출연자들만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과 함께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조사도 해야되고 일반인을 섭외도 해야되는 등의 번거로운 일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SNS의 발달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심부름을 대신해 준다는 글이 SNS를 통해 공지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독특한 심부름을 접수시켰습니다. 워크샆의 장기자랑을 위해 춤을 가르쳐 달라는 부탁, 애견 산책을 시켜달라는 부탁, 생얼로 출근한 여직원이 메이크업을 해달라는 부탁, 심지어 블라우스의 떨어진 단추를 달아 달라는 부탁까지 기상천외한 부탁들이 쏟아졌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민들을 위해 이 부탁을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부탁들 중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박명수의 아기 돌보기 였습니다.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내를 위해 그 시간동안 아이를 봐 달라는 남편의 부탁에 박명수가 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박명수는 방송사에 출근하기 전에도 딸 아이 민서를 보다가 왔다고 하면서 내심 이 부탁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여기에 평소의 까칠한 박명수의 모습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아이를 돌보다 아이를 울리고 이에 짜증을 내는 박명수의 모습이 예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명수는 의외의 반전을 보여주며 그 역시 짜증 잘내는 개그맨 이전에 한 아이의 평범한 아빠였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아이는 박명수의 품에서 울지도 않고 편안하게 있었으며 이런 아이를 박명수는 능숙하게 다루었습니다. 아이의 편안한 모습에 엄마까지도 이런적이 없었다라며 놀라기도 했습니다.쌀쌀한 날씨에 아이가 추울까봐 옷으로 감싼 뒤 한손으로는 우산까지 받쳐든 박명수의 모습은 천상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나 길가의 꽃을 한참동안 아이에게 보여주는 장면이나 병원 밖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밖의 공기가 아이에게 나쁠것이라며 실내로 자리를 옮기는 등, 아이에 대한 박명수의 세심한 배려는 무척이나 인상적인 장면 이었습니다. 박명수는 아이를 보면서 자신의 딸 민서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 민서가 5개월 이었을 때에는 방송일에 바빠 잘 돌봐주지 못했다며 아빠로서 미안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박명수가 시청자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돌보는 모습은 무한도전의 멤버들에게 있어 팬들은 마치 가족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다른 멤버들도 팬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유재석은 자신에게 춤을 가르쳐 달라고 한 여직원들에게 구슬땀을 흘려가며 지도를 해주었고 그 정성은 워크샆 장기자랑 1등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정준하는 블라우스 단추를 달아달라는 부탁에 편의점에서 바늘과 실을 구입해 직접 바느질을 해서 직접 단추를 달아 주었으며 길은 유기견을 돌보는 시청자로부터 부탁받은 애견 산책 시키기를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노홍철은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으나 최선을 다해 생얼로 출근한 여직원에게 메이크업을 해주었고 반차 허락이라는 의외의 성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은 인신한 새댁을 위해 먹고 싶다는 자두와 복숭아를 구해 건네 주었고 하하는 회사 단합대회에 쓰기위해 필요하다는 노란색 단체팀복을 구해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더욱 더 기상천외한 팬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예고 되기도 해 무한도전의 가족같은 팬들에 대한 빛나는 배려는 다음주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은 말 그대로 가정의 달입니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5월 세째 월요일의 성년의 날,21일 부부의 날까지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모두 모여 있는 달이지요. 살다보면 가족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라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때로는 가족이 짐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무시해 세상에 내편이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에도 내 가족만큼은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줍니다. 그래서 가족은 나에게 언제나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 주는 것이지요.  

 

무한도전을 성원하고 지지해 주는 팬들은 아마도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또하나의 소중한 가족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그런 팬들의 사랑에 대해 방송을 통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보답했습니다. 가족과 같은 팬들을 위해 일일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무한도전 가정의 달 특집은 무한도전이 항상 팬들이 보여주는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기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성원에 대한 보답이 반드시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고 작은부탁을 들어주는 것 부터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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