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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윤세아 자홍명은 구가의 서의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까?

by 소금인형2 201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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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열연으로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더해 지고 있습니다. 14일 방영분에서 첫선을 보인 배우 윤세아가 연기하는 자홍명은 엄밀히 말하면 새로운 인물은 아닙니다. 그녀는 바로 20여년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최강치의 어머니 윤서화 이기 때문입니다.

 

윤서화는 아버지가 정권다툼의 희생양이 되어 역모죄의 누명을 쓰고 이전의 친구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열여덟밖에 안된 나이에 관기가 되어 팔려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전에는 아버지의 벗이었으나 아버지를 모함하여 죽게 만든 원수 조관웅에게 기생의 몸으로 정절까지 빼앗길 뻔 했으나 천년 묵은 여우 구월령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의 아이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인간이 아닌 구미호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를 배신하는 뼈아픈 실수를 하게 됩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이런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윤서화역으로 배우 이연희가 출연하였습니다. 그녀의 고통속에 몸부림 치는 연기와 원수를 바라보며 복수를 다짐하는 섬뜻한 눈빛연기는 그동안에 있어왔던 그녀의 태도논란과 연기력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의 최강치의 어머니 윤서화, 아니 자홍명의 연기는 최근 <남자의 품격>과 <내사랑 나비부인>에서 각각 다른 캐릭터의 모습을 선보여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 윤세아가 맡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이연희의 출연이 특별출연 형식이었고 만약 다시 돌아온 최강치의 어머니역을 이연희가 계속했다면 이연희와 이승기가 모자지간이라는 어색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 윤세아가 그 역을 맡은 것은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언론의 보도로 그녀가 강치의 어머니인 것은 알려졌지만 극중에서는 한동안 이것은 비밀로 다루어져야 할 소재이기에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신비감을 주는 것이 좋겠다라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였을 것입니다.

 

짧은 출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조관웅에 맞서 전면전을 준비하는 무형도관과 이들의 움직움을 주시하고 있던 조관웅은 백년객관에 누군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갑니다.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 자홍명 이었습니다. 윤세아 자홍명은 붉은 조명이 비치는 배경에 뿌연 안개가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화려한 가마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가마속에 앉은 그녀는 눈을 가려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고 대사조차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저 가마에 앉아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보여준 것이 그녀의 첫 등장 분량 전부였지만 강한 인상으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자홍명은 여인의 몸으로 상단을 일궈 부를축적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거대 상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친 남자들을 제압하는 누구보다도 강한 카리스마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홍명역에 윤세아를 캐스팅 한 것은 적절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배우 윤세아는 얼마전 종영된 SBS의 드라마 <내사랑 나비부인>에서 인상깊은 악역을 선보였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그녀의 악역연기는 이전까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착하고 예쁜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윤세아는 앞으로 드라마 전개상 있게 될 악의 축 조관웅과의 대결구도에 힘있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자홍명의 또다른 캐릭터 특성은 바로 최강치의 생모라는 것입니다.20여년전 자신이 버린 아들과 조우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한 가슴아픈 과거를 극복해야 합니다. 최강치는 14일 방송분에서도 이순신(유동근 분)과 독대를 가진 자리에서 자신이 온전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에 한탄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이처럼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는 최강치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고마움의 대상이 아니라 어쩌면 원망의 대상으로 느껴질 수 있기에 이런 최강치와 생모 자홍명의 만남이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 지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부활이 예고된 사랑했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이 배신했던 구월령(최진혁 분)과의 가슴아픈 조우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자홍명은 한편으로는 상단을 이끄는 강인한 모습과 한편으로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인으로써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캐릭터 연기에 시작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자홍명의 등장을 두고 벌써부터 자홍명과 구월령, 그리고 최강치의 세가족이 재회하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홍명의 등장과 구월령의 부활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아 시청률도 상승하여 15%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짧은 출연에도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윤세아 자홍명이 드라마가 <구가의 서>의 흥행을 이끌 신의 한수가 될 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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