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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남자의 자격 후속 맘마미아 예능도 가족이 대세

by 소금인형2 201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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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오랜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KBS의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코너가 폐지되고 후속으로 <스타 패밀리쇼 맘마미아>라는 새로운 예능 코너가 신설된다고 합니다. 최근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안녕하세요>에서 유일한 여자 MC로 맹활약중인 개그맨 이영자가 메인 MC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진 <맘마미아>는 지난 설에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경연을 펼치는 특집형식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정규코너로 만들어지는 <맘마미아>도 이러한 틀을 유지하며 스타 연예인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설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던 맘마미아><설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던 맘마미아>

 

예능계에 부는 가족 이야기 바람 

 

 한동안 토크쇼 또는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의 연예인이 출연하여 서로에 대한 비리(?)나 에피소드 등을 폭로하는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 진 적이 있습니다.시청자들은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재미에 이러한 스타일의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하지만 각 방송사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예능프로그램이 계속 생겨나고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오로지 흥미위주의 다소 선정적인 폭로 이야기들로 내용이 채워지게 되자 점차로 식상해 지는 분위가 되었습니다. 이런 식상함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되어진 것이 바로 연예인 자신의 평범한 삶에 대한 애기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유명 스타들이 경쟁적으로 출연하면서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SBS의 힐링캠프의 경우 화려하게 보이는 연예계스타라는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공감을 가지게 되었고 또 그 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스타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었습니다. 평소 강하게만 보였던 배우 최민수는 아내의 이야기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배우 이병헌은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게 했습니다.

 

<힐링캠프에서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호응을 받았던 이병헌><힐링캠프에서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호응을 받았던 이병헌>

 

또한 최근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방송인이 아닌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MBC의 일밤-아빠 어디가는 아마도 예능의 대세를 가족이라는 이야기로 옮기는 기폭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녀 또는 부자지간이라는 가족과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설정이 플러스가 된 이 코너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아버지와 자녀의 모습을 보여 주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능의 대세가 되고 있는 아빠 어디가><예능의 대세가 되고 있는 아빠 어디가>

 

KBS의 <안녕하세요>는 한발 더 나아가 연예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민의 대부분은 주로 배우자,부모님,자녀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야설을 쓰는 자녀, 너무나 짠돌이인 남편, 뱀을 키우는 아들, 최근에는 파란눈을 가진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까지, 출연자들의 고민의 대상은 대부분 가족 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미리 짜여지지도 않았고 지어내지도 않았으며 있는 그대로 어쩌면 내 주위에도 있을 법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 였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파란눈의 모녀><안녕하세요에 출연한 파란눈의 모녀>

 

가족이야기도 진실성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족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코너를 만드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던 스타일 입니다.하지만 그 가족이야기라는 것이 꾸며지고 미리 짜 놓은 설정이라는 틀에서 보여지게 되면 사람들은 가차없이 외면했습니다. 일례로 MBC에서 2012년 6월에서 9월까지 방영된 <무작정 패밀리>라는 예능프로그램은 여러 연예인들을 출연 시켜 이들을 가상의 가족 구성원으로 만들고 가족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리얼 시트콤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급조된 가족이야기는 현실감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시청률은 3~4%에 머물게 되었으며 결국 조기 종영하게 되었습니다.

<설정된 가족 이야기로 조기 종영된 무작정 패밀리><설정된 가족 이야기로 조기 종영된 무작정 패밀리>

 

KBS의 이번 <맘마미아>코너 편성은  가족이야기가 예능의 추세가 되어가는 현상을 따라가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리고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MBC의 <아빠 어디가>의 성공이 큰 자극이 되었을 것입니다.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아빠 어디가>가 야외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맘마미아>는 스튜디오에서 녹화되는 토크쇼 형식이다 보니 자칫 재미를 위해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과장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메인 MC로 선정된 개그맨 이영자의 과거의 이야기 부풀리기 사건 이력이나 과장하는 진행 방식을 보면 더더욱 우려가 되는 부분 입니다.

<맘마미아>가 미리 짜여진 설정이나 과장된 폭로위주로 갈 수 있는 이런 우려를 극복해야만 또 하나의 성공한 예능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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