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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내딸 서영이 이보영 종방연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

by 소금인형2 201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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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청률 40%대를 훌쩍 넘겨 국민드라마로 자리잡은 <내딸 서영이>의 종방연 모습이 공개 되었습니다.<내딸 서영이>는 50부를 끝으로 3월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데요.

3월1일 KBS 2TV의 <여유만만>에서는 6개월 50부작의 대장정을 마친 <내딸 서영이>제작팀의 종방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영이 역의 이보영씨는 그 동안의 고생과 시청자들로 부터 받은 많은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방연에서 눈물을 흘린 이보영><종방연에서 눈물을 흘린 이보영 자료출처 KBS>

"울컥한다.정말 행복하게 찍었던 작품인것 같다.

함께 고생한 배우,스태프,작가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이날 종방연에서는 배우 박해진이 그동안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나누어 주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이날을 위해 특별히 와인과 샴페인을 준비했으며 스태프들을 위해서는 핸드크림과 풋크림 그리고 그의 팬들이 준비한 수건 등을 전달해 따뜻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국민드라마로 까지의 험난한 여정 

 

드라마 <내딸 서영이>가 시작할 당시 최대의 적은 아이러니 하게도 같은 방송국 KBS의 전작인 <넝쿨채 굴러온 당신> 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훈훈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청률 45%를 상회하면 명실상부 국민드라마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주인공인 유준상-김남주 커플은 국민며느리,국민사위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인터넷이나 신문에는 시가댁 식구들을 가리키는 이른바 <시월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습니다.이러한 전작의 인기를 어떻게 이어가느냐 라는 문제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내딸 서영이>는 시작부터 넘어야 할 큰 산을 가지고 시작한 셈입니다.

 

<내딸 서영이의 전작 넝쿨당><내딸 서영이의 전작 넝쿨당 자료출처KBS>

 

<내딸 서영이>는 지금은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자리잡았지만 드라마 제작 초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캐스팅의 급작스러운 변경이었습니다.

주인공 서영역을 비롯한 주요 배역들이 방송 한달여를 남겨 두고 모두 바뀌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당초 서영이 역에는 배우 최정원씨가 일찌감치 내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정원씨가 타 방송사 출연 작품의 제작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하차하게 되었고 그 자리를 이보영씨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서영의 쌍둥이 동생역인 상우역에는 처음 언론에 알려진 김지훈씨를 대신해 박해진씨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철부지 새댁연기를 잘 소화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정역 또한 원래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백진희씨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방송 시작 전 최윤영씨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캐스팅을 고사하거나 교체된 배우들은 이 드라마가 이렇게 성공할 줄은 아마 몰랐겠지요.

 

<내딸 서영이에 최초에 캐스팅 되었던 최정원,백진희,김지훈><내딸 서영이에 최초에 캐스팅 되었던 최정원,백진희,김지훈 자료출처 네이버 인물사전>

첫회가 방송되고 시청률이 19.3%를 기록하자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인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전작<넝쿨당>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 비해 <내딸 서영이>는 다소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에 시청자들이 외면할지도 모른다는 다소 비관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비웃듯 이보영의 억척연기를 앞세워 방송2회분 부터는 2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드라마의 출현을 예고했습니다.

이후 상승에 상승을 거듭한 시청률은 30%를 넘어가게 되고 배우 박해진은 개그맨 허경환의 트위터 제안을 받아들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그콘서트에 꽃거지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내딸 서영이>가 본격적으로 시청률 상승의 피치를 올린 건 아마도 서영이의 과거가 밝혀지고 이혼까지 하게되면서 부터 일 것입니다.

 

<시청률 30%를 넘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박해진><시청률 30%를 넘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박해진 자료출처KBS>

결말에 쏠리는 관심과 시청률 50% 

 

종영까지 단 2회분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과연 이 드라마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게 될 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지난 주 방영된 48회에서는 서영이의 아버지가 수술을 받고 회복되는 듯이 보였으나 마지막 장면에 다시 악화되고 이를 지켜보며 안타까워 하는 서영이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마지막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마치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것 같은 이 장면으로 인해 사람들은 더욱 더 결말에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을 맡고있는 유현기 PD는 KBS의 홍보 동영상을 통해

"주말극인만큼 아주 좋은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보기에 따라 슬플수도, 기쁠수도 있지만, 시청자가 더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을만한 엔딩을 준비하고 있다" 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말을 던졌습니다.

 

<내딸 서영이 마지막 촬영 후 기념사진><내딸 서영이 마지막 촬영 후 기념사진 자료출처KBS>

<내딸 서영이>에 쏠리는 또다른 관심은 바로 시청률 50%를 돌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시청률이 50% 넘긴 드라마는 총 27편 입니다.이 중 1996년 KBS에서 방영되었던 최수종 주연의<첫사랑>이 65.8%의 시청률로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내딸 서영이>의 시청률은 44.6%로 그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많은 드라마들이 최종회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시청률 50%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 입니다.

 

영원한 감동의 소재 가족에 대한 사랑

 

드라마 <내딸 서영이>는 우리에게 사람들을 울리고 웃게 하고 주말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영원한 소재가 역시 가족 임을 또한번 보여주었습니다.<내딸 서영이>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이미 이 드라마는 가족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얼마나 감동스러운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부정(父情)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사람은 직업이나 배우자는 선택할 수 있어도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운명지어져 주어진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때로는 원치 않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서로에게 짐이 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세상 모두가 나를 손가락질 하고 비난할 때에도 나를 지켜줄 유일한 희망 또한 가족입니다. 

 

<내딸 서영이>에서의 아버지 삼재는 한때의 잘못된 행동으로 딸 서영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됩니다.한번 어긋난 두 부녀지간의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남보다 못한 가족이 되고 맙니다.하지만 서영이가 아무리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고 미워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자식을 사랑하는 한없이 큰 부모의 마음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살다보면 가끔  부모님을 원망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부모님은 늘 그 자리에서 우리들을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드라마 종방연에서 이보영씨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드라마가 끝나서 시원섭섭한 마음에, 그 동안의 고생에 울컥해서 흘린 눈물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 자신이 누군가의 딸이었기에 흘릴 수 있는 눈물 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눈물이 세상의 모든 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더욱 감동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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