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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힐링캠프 최민수 지천명 나이에 흘리는 남자의 눈물

by 소금인형2 201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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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힐링캠프는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예전에 커밍아웃으로 유명세를 탓턴 홍석천씨가 출연하여 그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려 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에 보통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받고 차별받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요.

 

 

이번 주 힐링캠프에서는 연기자 최민수 씨가 출연했습니다.

최민수씨 하면 남자,강함,터프 등등이 떠오르게 마련인데 이날 방송에서는 그 동안에 살면서 받아온 많은 오해와 그리고 감춰졌던 뒷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시절 아내가 이혼까지 생각했었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남자다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그가 TV에서 눈물까지 보였다는 것이 조금은 의도된 것이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진실되게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특히 아내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보여준 최민수씨의 태도로 볼 때 그의 눈물은 무척이나 진실되게 보였습니다.

 

최민수 씨가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보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8년 73세의 노인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고 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하는 회견을 했으며 이자리에서 최민수씨는 눈물을 보였었다.

당시 최민수씨가 흉기를 가지고 노인을 협박했다는 등의 루머가 많이 돌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배우 최민수씨는 사람들에게 <죄민수><패륜>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연예계생활을 잠정적으로 접고  한동안 산속에서 은거생활을 했습니다.

 

<2008년 당시 사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는 최민수씨><2008년 당시 사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는 최민수씨>

 

 

최민수 씨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때문에 깡패같다,사람을 잘 때릴 것 같다 등의 오해를 많이 받아 왔는데요.

그가 일반 사람들과는 좀 다른 와일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도 남들과 다른 자신의 허세에 대해서도 쿨하게 인정했고 어린시절 앓았던 병에 대한 이야기, 금주를 하게된 이야기, 그리고 아내에게 잡혀 살며 용돈을 받아 쓰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그 중 압권은 바로 아내 강주은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인 부분이었습니다.

아내 강주은씨는 사전에 녹화된 인터뷰 화면에서 2008년 최민수씨가 노인폭행 사건으로 산속에서 은거할 때 이혼까지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만 날 배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담긴 최민수씨의 눈빛을 보며 남편 최민수씨에게 까불지 말고 돌아오라고 했다 합니다.

이 영상 메세지를 보면서 최민수씨는 사람으로써 도리를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민수씨는 올해로 나이가 50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50이라는 나이를 <지천명>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논어> 위정편에서 공자가 나이 50에 하늘의 명을 비로소 알게되었다라고 한부분에서 유래합니다. 즉 나이 50이 되면 이제 하늘의 뜻을 알게 되어 그에 순응하여 살아가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이치를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젊은 시절 수많은 풍파를 겪어내고 이제는 세월앞에 당당히 서 있는 나이 50의 남자의 눈물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최민수씨의 과거나 힘들었던 심정이 조금은 보여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천명 나이에 흘리는 눈물은 젊은 시절 흘렸던 눈물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최민수씨가 방송에서 보인 눈물이 다른 연예인들의 눈물과 다르게 보인 것이 바로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된 나이가 된 최민수씨가 앞으로 터프하고 강한 남자의 이미지로써 만이 아닌 원숙하고 완성되어가는 남자의 모습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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