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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에게 바라는 점.

by 소금인형2 201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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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자진사퇴로 한동안 무주공산의 자리에 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다소 의외의 인물이 선임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언론보도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물망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독일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까지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을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팬들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감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시절 독일 대표팀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을 정도로 꽤 화려한 선수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독일 대표팀으로 A매치 42경기를 뛰기도 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감독으로서의 성적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무척 많은 경험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트디부아르와 스위스의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였고 독일 유소년 대표팀 감독과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카타르 프로축구의 클럽팀 감독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고 프로팀에서도 우승경력이 없다는 점은 그가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을 줍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이전 팀들에서 잦은 마찰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에 의구심을 비쳤습니다.

 

 

팀내 갈등과 마찰은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없으며 섣불리 판단할 내용이 아니며 내세울 성적이 없다고 하는 것도 명장이라고 칭송받는 감독들도 늘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는 않는 것이니 앞으로 대표팀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우선은 슈틸리케 감독이 어떻게 한구 축구대표팀을 바뀌게 만들지 지켜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최근 국민들의 신망이 땅에 떨어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에게 축구팬들은 바라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가 바로 선수 선발에 대한 투명성과 외압에 굴하지 않는 축구 대표팀의 운용일 것입니다. 이른바 의리축구 논란을 일으켰던 홍명보 감독의 선수 선발과 기용과정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쓰디쓴 참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 축구계에 인맥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수선발과 대표팀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현재 독일의 분데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기용이 예상되지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명확한 선수 선발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임감독에게 요구되어지는 또다른 내용은 바로 한국 축구대표팀만의 고유의 색깔을 입혀 달라는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들어 도대체 팀 칼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의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한국 축구팀의 특징으로 내세우던 투지마저 최근에는 사라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투지라는 것도 전술이나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이 다른나라에 비해 수준이 미치지 못할 때 예의상 하는 말이지 대한민국 대표팀 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축구대표팀의 고유색깔은 단기간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부여받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 유소년 대표팀을 맡았었다는 것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 축구의 고유 색깔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전의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들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시간이 부여되었습니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적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계의 흐름을 단번에 제압한 독일 대표팀과의 인연을 충분히 활용하여 강한 대표팀,색깔있는 대표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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