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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과 국가대표팀 회식 동영상, 홍명보 감독을 두번 죽인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행정.

by 소금인형2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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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0일 사퇴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전격 사퇴를 밝혔습니다. 아마도 최근 불거진 월드컵 준비기간 동안에 벌어졌던 토지 매입 논란과 현재 SNS를 달구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의 회식 사진 논란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을 보면서 사태를 이렇게 만든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행정에 또다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가대표 회식 동영상은 글 끝부분에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토지매입 논란은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5월 15일 성남에 있는 토지 78평을 약 11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습니다. 개인이 토지를 구입하는 것이 불법도 아니고 비난 받을 일도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 구입시기가 이제 막 축구 국가대표팀이 구성되고 훈련에 들어간 시점이었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월드컵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준비해야 할 바쁜 시간에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수차례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한참 바쁠텐데 이럴 시간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감독이라면 좀더 신중한 자세를 보였어야 했는데 홍명보 감독의 태도는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축구국가 대표팀의 회식장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에 공개된 이 회식 장면 동영상에서는 일부 선수들과 코치들이 현지 가수인 듯한 사람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예선탈락으로 일정을 모두 마친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회식자리였는데 이를 본 사람들은 국민들의 비난 정서와는 너무나 맞지 않는 분위기 아니냐며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홍명보 감독의 토지 매입 논란과 축구대표팀의 회식 동영상 논란은 만일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았거나 투혼을 보여주는 경기를 했었더라면 이렇게 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들입니다. 하지만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과 이후 홍명보 감독 유임이라는 축구협회의 결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이런 것에 까지 딴지를 걸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홍명보 감독에게 개인적인 일까지 거론하며 도를 넘어선 비난이 쏟아지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된 것은 국민들의 비난과 질타를 무시한 축구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큰 몫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홍명보 감독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준다는 이유로, 아시안컵 까지는 시간이 별로 없고 빠른 시일안에 대체자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홍명보 감독을 유임시킴으로써 모든 비난의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쏠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축구협회 결정은 오히려 축구팬들과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해 개인적인 일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일들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제 다시 홍명보 감독이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홍명보 감독에게는 명예회복은 커녕 더욱 더 큰 상처로 이번 월드컵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논란을 겪게 되어 홍명보 감독이 재기하는데에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한마디로 축구협회가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홍명보 감독을 두번 죽인 꼴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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