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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야기

SBS 백투마이페이스, 시청자 공감 부른 성형중독자들의 용기있는 솔직함.

by 소금인형2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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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성형수술이라는 것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선택 가능한 마치 옵션처럼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성형수술은 과도한 성형수술 열풍을 몰고 왔고 이에 대한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성형수술을 한 사람을 비하하는 이른바 '성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이며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경험 고백은 늘 핫이슈가 되곤 합니다.

 

 

11일 저녁 SBS에서 첫 방송을 한 <백투마이페이스>에서는 성형수술에 대해 중독이라고 할 만큼 집착을 보이는 사람들이 출연하여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의 이유, 그리고 후회, 사람들의 비난의 시선에서 받게된 마음의 상처등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성형횟수 11회 이상, 주위의 비난어린 시선에도 성형수술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출연자들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성형수술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사실 방송에 실제 얼굴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성형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일 것입니다. 불필요한 성형수술에 대한 비난은 성형중독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냈으며 성형괴물이라는 성괴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성형수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들은 과도한 성형으로 자신을 잃어버렸다라고 느끼는 후회와 왜 성형수술에 집찹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늘 예쁜 언니와 비교되는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가 그 해결책으로 매달리게 된 성형수술, 가족에게 버림받은 후 보란듯이 성공해 보이겠다는 집념으로 성형수술에 집착하게된 사연과 같은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예뻐지면 모든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차례의 성형수술 뒤에 남은 것은 그저 예쁘게 포장지만 둘렀을 뿐 달라지지 않은 생활이었고 거기에 주위의 비난과 욕으로 오히려 전보다 위축된 모습의 자신이었습니다.

 

 

일주일간의 합숙을 통해 자신들의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알게된 출연진들은 전문가들이 준비한 사이코드라마, 거울미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던 가식과 위선을 알게되었고 출연자들 중 2명이 다시 수술대 위에 올라 예전 얼굴의 70%에 가깝게 돌아갔습니다. 얼굴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 놓은 출연자들은 외모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위축되었던 과거에 비해 한층 더 자신감있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좀더 예뻐보여야 겠다는 욕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비난을 받아야 할 죄인이 아니라 어쩌면 따뜻한 치료를 받아야 할 대상일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의지에 의해 성형수술을 반복적으로 하기는 했지만 그 사람들을 그렇게 내 몬것은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우리사회도 일부분의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SBS에서 성형중독자 전문 프로그램인 <백투마이페이스>를 제작한다고 했을 때 그동안 방송에서 드러내놓고 다루지 못했던 자극적 소재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모든 문제에 있어 실제 경험해본 사람의 이야기 만큼 진솔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백투마이페이스>가 첫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성형수술과 성형중독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만 나열하며 시청자들의 관심만을 끌려는 시도를 뛰어넘어 성형중독자들의 용기있는 자기 고백의 솔직함으로 성형중독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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