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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닥터 이방인,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종석의 매력연기.

by 소금인형2 201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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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의 주인공 박훈(이종석 분)은 아마도 최근의 드라마 주인공들 중에서는 가장 복잡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 장르의 요소들이 혼합된 이른바 복합장르의 드라마라고 불리우는 '닥터 이방인'답게 첫 회부터 첩보와 메디컬, 그리고 멜로 드라마의 요소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5일 방송된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첫회에서는 주인공 박훈이 왜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배경이 보여졌습니다. 1994년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흉부외과의사인 박철(김상중 분)은 전쟁을 막기위해 북한의 김일성의 생명을 구하러 북한으로 가게 됩니다. 당시 북한의 핵 위협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려는 의도를 가진 미국이 김일성의 죽음을 기회로 삼아 북한을 폭격한다는 정보가 입수되었고 이는 곧 한반도의 전쟁을 의미하게 되는 상황이기에 남한의 정부에서 김일성의 심장수술을 위해 박철을 북으로 보낸 것입니다.

 

수술은 성공하였고 한반도의 전쟁은 막을 수 있었지만 그를 북한으로 보냈던 남한의 정치인 장석주는 위기상황에서의 영웅은 자신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며 자신의 정치적 출세를 위해 북으로 간 박철과 그의 아들을 제거할 것을 북에 요청했습니다. 결국 이 음모는 북한측의 배려로 실패하였지만 남한에서 태어난 박철과 아들 박훈은 조국의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북한에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 과정은 왜 주인공 박훈이 <닥터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태어났지만 위험을 무릎쓰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을 배신한 조국의 비열한 태도때문에 주인공 박훈은 결국 남한과 북한 어느쪽에도 속할 수 없는 이방인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긴박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드라마의 도입부분은 첩보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로 보는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을 소재로 하는 것 자체가 긴장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을 했으며 여기에 전쟁의 위기, 비밀 수술, 그리고 배신과 음모 등은 빠른 전개를 통해 첩보드라마에서나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 박훈의 낯선 곳 북한에서의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꼭 무겁고 침울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박훈은 자신의 운명이라고 여겨지는 송재희(진세연 분)를 만나 달콤한 사랑을 꿈꾸게 됩니다. 좋아하는 여인 앞에서 장난을 치고 프로포즈를 위해 반지를 준비하는 박훈의 모습은 여느 맬로 드라마에서의 남자주인공의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송재희의 가족이 숙청을 당하게 되고 박훈은 최고지도자의 건강을 책임지기위한 연구소에 강제로 들어가 비윤리적인 실험과 의학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최고의 수술실력을 연마했지만 자신의 비윤리적 행동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박훈은 환자의 몸으로 수술의 실험대상이 되어버린 사랑하는 여인 송재희를 다시 운명처럼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그는 재희의 아버지의 장기를 떼어내어 재희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해 살인이라고 여겨지는 행동도 서슴치 않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때문에 아들의 운명이 일순간에 지옥으로 바뀌어 버렸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가 자신의 탈출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희생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이처럼 첩보와 멜로, 그리고 메디컬 드라마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별한 경험과 운명을 지니게 된 주인공 박훈은 그 복잡한 운명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드라마일수록 주인공의 연기력은 그 어느때보다 드라마의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주인공 박훈을 연기하고 있는 이종석은 첫 회부터 때로는 원더걸스의 텔미에 맞춰 코믹한 율동을 선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교넘치는 달달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방인 박훈은 이제 다시 남한으로 돌아와 자신의 운명을 바뀌게 만든 음모와 맞서야 하며 운명과도 같은 또 다른 사랑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긴장감 넘치는 의술경쟁도 펼쳐질 것 입니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국민 남동생의 인기를 얻었던 배우 이종석이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지닌 주인공 박훈의 모습을 어떤 매력으로 바꾸어 놓을 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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