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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다큐 교양 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세월호> 김상중의 눈물,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by 소금인형2 201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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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자 배우 김상중이 프로그램 방송도중 진심어린 미안함을 담을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원인과 청해진해운을 둘러싼 의문점, 그리고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을 종합하여 국가적 재난이자 인재가 되어버린 세월호 침몰사고의 각종 의혹에 대해 방송하였습니다.

 

 

 

방송내용은 그 동안 뉴스를 통해 수없이 들었던 세월호 침몰과 관련하여 돈만 밝히는 이기적인 어른들의 욕심과 자신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국가기관의 수없이 많은 잘못된 행동들이 또다시 하나 하나 열거되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들은 이야기지만 들을 때마다 정말 분통이 터지는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노란리본을 달고 어느때 보다 차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김상중은 평소보다 더 강한 어조로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강하게 비판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 대한민국의 헌법을 거론하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 국가는 우리 국민을 위해서 무얼 해줬나요.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생각해야 합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상중의 눈물과 사과의 말은 세월호 침몰사고라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겪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어른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말 잘 듣는 우리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믿고 그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을 버리고 배를 빠져나온 선장과 선원들의 잘못된 행동은 어쩌면 지금 현실의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 때문에 혹은 안일한 생각 때문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었던 수많은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들 역시 한번 피지도 못한 우리 아이들을 차가운 바닷속으로 내몰았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온 한 교수의 말에 의하면 아시아 국가들 중에 청소년들의 어른들에 대한 신뢰도가 대한민국이 제일 꼴찌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눈에는 권위만 내세우며 자신들이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어른들의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김상중의 눈물처럼 이제 어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하며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그런 어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 이었음을 솔직하게 반성하고 다시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겠다는 노력만이 또다른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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