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이야기

기아로 트레이드 된 김병현, 야구인생 유종의 미를 위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by 소금인형2 2014. 4. 10.
반응형

10일 오후 프로야구계에서 깜짝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넥센의 김병현 선수와 기아 소속의 신인투수 김영광 선수가 1대1 맞트레이드가 된 것입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김병현 선수에게 기아는 고향팀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기아로 팀을 이적하게 된 것은 얼마남지 않은 그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도전으로 보여집니다.

 

 

김병현 선수는 2001년 아시아인 야구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 참가하였고 우승도 경험한 선수입니다. 김병현 선수는 1998년 방콕아시안 게임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1999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주는 마구로 통했습니다. 이 마구로 타자들을 여러차례 삼진을 잡아내게 되자 미국의 팬들은 그를 삼진을 잡기 위해 태어난 사나이라는 의미로 Born to K, 즉 BK라는 별명을 지어주었고 한국 팬들도 그를 아직도 BK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한번, 2004년 팀을 이적하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한번 우승을 경험해 봐서 메이저리그 우승반지를 두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하다가 결국 2008년 3월 팀에서 방출되었고 2010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그해 3월 또다시 방출되었고 이후 미국의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김병현 선수가 2011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덴 골든이글스와 계약하였고 일본 무대에서 재기를 꿈꾸었으나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그해 11월 또다시 방출의 설움을 당해야 했습니다.그리고 다음해인 2012년 넥센 히어로즈와의 계약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하게 되었고 이번에 그의 고향팀이라 할 수 있는 기아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된 것입니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김병현 선수였지만 인생에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2001년 소속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팀이 양키스와 월드시리즈를 벌이던 때 김병현 선수는 두게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세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쓰라린 실패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서 상처가 적었지만 이 장면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의 경기중 기억에 남을 61장면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보스턴 시절에도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였다는 오해를 사기도 해 보스턴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야구선수에 들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적응을 하지 못하 김병현 선수는 야구를 접고 개인사업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야구계로 돌아와 미국의 독립리그 등을 알아보고 일본의 프로야구팀을 알아보면서 재기를 노렸던 것입니다.

 

김병현 선수의 국내복귀 후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넥센으로 복귀 후 총 34경기에 나와서 8승 12패 3홀드에 평균자책은 5.4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때와 비교하면 말도 안되는 성적인 것입니다. 그런 그가 이제 고향팀 기아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준비하려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기아 타이거즈에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누볐던 전설의 광주일고 3인방인 서재응 선수와 최희섭 선수가 있습니다. 세사람은 야구명문 광주일고 1년 선후배 사이로 서재응이 맏형,김병현이 중간, 그리고 최희섭이 막내입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팀들을 격파하며 승승장구 하던 광주일고 트리오를 이제 다시 기아타이거즈에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비록 세사람이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예전과 같은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준비하는 김병현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지원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야구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 김병현 선수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제글이 유익하셨다면  손가락을 눌러 추천해 주세요.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