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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진짜 사나이 손진영 몰래카메라, 선임들의 연기력이 만든 후임들에 대한 배려.

by 소금인형2 201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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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지옥같은 40시간 무수면 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수색대 자대에 배치되었습니다. 18일 방송된 진짜사나이 에서는 수색대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특공사격과 독도법 훈련, 그리고 마지막의 산악 뜀걸음 훈련까지 무사히 교육을 완수한 멤버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졌습니다.특히나 모든 훈련을 마치고 연병장에서 어머니를 외치는 병사들의 모습은 그 동안 많이 보아왔던 장면이지만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 진짜 사나이들이 찾았던 모든 모든 부대들이 다 나름 힘들었지만 이번에 입소하여 훈련을 받은 이기자 부대는 다른 부대와는 뭔가 다른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최전방에서 수색임무를 펼치거나 유사시 적진에 침투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수색대의 특성상 훈련의 강도는 더 세졌고 분위기 또한 다른 부대와는 달랐습니다.

 

이런 긴장감은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이기자 부대에 입소한 첫날 부터 멤버들을 찾아왔는데 바로 진짜 사나이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김수로의 입소거부라는 충격적인 사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몸이 불편하더라도 열외 없이 훈련에 참여해 왔던 김수로 였습니다. 특히나 지난 유격 훈련 입소때에는 그를 배려해 유격훈련을 취재하는 기자병으로 함께 참가 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이기자 부대 입소를 위해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부상치료와 체력증진에 노력했던 그를 이기자 부대는 단칼에 잘라 버린 것입니다. 이는 이기자 부대가 아무리 방송촬영이라 하더라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는 원칙을 단호하게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이런 단호한 원칙은 이기자 부대의 훈련이 강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했고 그 예상은 어김없이 적중했습니다. 멤버들은 40시간 잠을 자지 않는 가운데 특공무술과 독도법 등 수색대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몸을 쓰는 훈련자체도 괴로운 일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을 괴롭힌 것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열외없이 최종 산악 뜀걸음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처음 진짜사나이를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 보면 멤버들 모두 나름 군인으로 성장해 있었던 것입니다. 

 

 

훈련을 무사히 완수했다는 안도감과 이제 자대에 배치되었으니 조금은 편해지리라는 기대로 그들은 이기자 부대 생활관으로 전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공포감이 들 정도로 냉정하게 보이는 선임들이었습니다. 정세교 분대장은 자신을 산악구보 왕이라고 소개를 했고 다른 두 선임들도 자신들을 특급전사 라고 소개하며 멤버들의 기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신입병사들의 안이한 태도에 지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동영 병장은 류수영에게 유승호 이병을 만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유승호 이병도 자신에게 많이 혼났으며 어느 누구라도 자신 앞에서는 열외와 자비가 없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류수영은 이기자 부대의 입소가 결정되자 유승호를 만나보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김동영 병장이 바로 유승호의 선임이었던 것입니다.선임들의 공포분위기 조성은 손진영에게 이르러 정점에 다다랐습니다. 분대장은 손징영에게 전입 면담 시 대대장에게 장난식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연예인이 아닌 군인 신분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느냐며 큰 소리로 나무랬습니다.

 

분위기가 이쯤되자 진짜 사나이 멤버들의 표정이 일순간에 바뀌었습니다.진짜사나이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긴장감을 느꼈을 그들은 아마도 마음속으로 '이거 장난이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아무리 이기자 부대라 하더라도 방송인데 선임들이 너무한 것 아닌가? 혹시 그들이 연예인들 이라서 일종의 텃세를 부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요즘 군대는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선임들의 행동은 너무 강압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아무리 방송이라도 최전방에서 수색임무를 펼치고 때로는 적진에 침투하여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부대의 특성상 저렇게 엄하게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들이 해야할 임무가 늘 긴장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기에 자칫 안일한 사고로 방심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송에 즐거움을 주자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대를 그저 웃음거리로 희화화 할수는 없는 일이니 한편으로는 선임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멤버들과 함께 복잡한 생각이 들어 머릿속이 혼란해지기 시작할 무렵 깜짝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위해 모두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자신의 각오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선임의 말이 떨어졌습니다.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으로 부터 반 전체 아이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있으라는 벌을 한 두번 쯤은 받아 보았을 것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정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며 긴장감과 공포는 두배가 되어버립니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도 아마 방송 시작 이래 최고의 긴장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선임병들은 미리 준비한 케이크를 들고 들어오며 멤버들이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된 것을 축하해 주기 시작합니다. 멤버들은 이 황당한 시츄레이션에 말문이 막히고 모두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잠깐의 멘붕에 빠지고 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그리고 훈련은 비록 힘들지만 생활관에서만큼은 가족같이 지냈으면 한다는 분대장의 말에 가장 많이 질책을 받았던 손진영은 울음까지 터트리게 됩니다.

 

 

제작진의 아이디어였는지 아니면 실제로 방송에서 밝힌 것처럼 이기자부대의 전통인지는 모르겟으나 이기자 부대의 선임들은 멤버들은 물론이며 보고 있는 시청자들까지 감쪽같이 속이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연기력 덕분에 멤버들은 순식간에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감정을 느꼈을 것입니다. 덩달아 시청자들도 그들과 함께 긴장하고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대다수가 청춘의 화려한 시간의 일부를 군대에서 보내야 합니다. 비록 국가를 위한 신성한 의무이기는 하지만 그 시간은 편하거나 행복하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그런 힘든 군대 생활을 하는 청년들에게 선임병들의 깜짝 몰래 카메라는 같은 처지에 있는 청년으로서 그리고 조금은 먼저 군대생활을 시작은 선배의 입장에서 서로 힘을 내자는 따뜻한 배려를 보여준 것 같아 기분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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