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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런닝맨, 엄정화 내숭과 솔직을 오가는 그녀의 매력.

by 소금인형2 201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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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TV예능은 신작의 영화나 드라마 등의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제작한 개그맨 이경규가 영화에 출연한 주연배우들과 너문 많은 예능에 출연하여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신작의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보니 이러한 게스트의 초대는 출연하는 게스트들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되는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여기에 출연한 게스트가 기대하지 않은 예능감으로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에는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올라가게 되는 부수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기에 홍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게스트들을 섭외해 예능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번 주 런닝맨에 출연한 엄정화의 경우가 아마도 게스트 대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몽타쥬>에 주연배우인 엄정화와 김상경은 이번 주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유감없는 예능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나 엄정화는 내숭과 솔직함을 오가는 예능실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주 런닝맨은 지석진,하하,이광수로 구성된 배신자클럽을 체포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형사1팀과 2팀으로 나뉘어 화끈한 추격전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 엄정화가 보여준 첫번 째 매력은 바로 솔직한 들이댐이었습니다. 초반 레이스 도중 엄정화는 김종국에게 " 실제로 옆에서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몇 살 위까지 괜찮니 ?" 라며 올드미스의 거침없는 애정공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녀의 솔직한 들이댐에 천하의 김종국도 기가 눌려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정화의 들이댐은 런닝맨 멤버들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잘생긴 스탭이 그녀에게 미션을 전달하자 그녀는 잘생긴 사람이랑 손잡았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여 사심방송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올드미스라는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그녀의 놀라운 예능감을 보여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두번째 매력은 바로 옆집 누나와 같은  꾸미지 않는 편안함 이었습니다. 그녀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도망다니는 배신자클럽에게 "잡히면 죽는다." 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는 가 하면 계속되는 추격전과 미션으로 체력이 방전되자 " 애들아 힘들어! 나 이제 집에 가야겠어." 라며 응석을 부립니다. 그리고 유재석 앞에서 꾀병을 부리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척하기도 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그녀는 " 누나는 지금 이 나이에 시집도 못가고..." 라며 자신을 자학하기도 합니다.힘들다고 투정하고 또 바로 일어나 쫒아가고 다시 꾀병을 부리며 약한 척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여배우라고 예쁘게만 보이려하는 꾸밈의 모습이 아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누나와 같은 편안함 이었습니다.

 

런닝맨에 출연해 엄정화가 보여준 모습은 한 때 가요계를 주름잡던 섹시스타로써 그리고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까지 그녀를 따라다니던 그 많은 수식어들이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그동안 망가지는 것에 대해, 그리고 변화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조금은 주책맞고 푼수같은 모습에도 사람들은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들은 팬들을 떠나서는 그 존재가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조금 올라갔다고 해서 나는 일반인과 다른 연예인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권위를 자랑하며 선을 긋는 일부 연예인들의 모습은 때로는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뿌리게도 합니다. 이에 비해 런닝맨에서 보여준 엄정화의 모습은 자신을 버리고 팬들과의 눈높이를 맞춰가며 같이 호흡하려는 연예인의 자세를 보여준 것 같아 덕분에 유쾌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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